조선을 지켜낸 어머니 - 이순신을 성웅으로 키운 초계 변씨의 삼천지교 윤동한의 역사경영에세이 3
윤동한 지음 / 가디언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보다 한국 콜마의 회장이라는 저자의 약력을 보고 놀랐다.

기업 회장의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고증과 답사를 통해 이런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웬만한 열정을 가지고는 힘든 일일 테니 말이다.

 

우리는 충무공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지만, 그의 모친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아마도 충무공께서 의금부에 갇혔을 때 아들을 찾아가다 해상에서 운명하셨다는 것 정도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충무공의 모친과 외가 쪽 지지세력에 대해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얘기들을 다루고 있다.

 

충무공에게 모친은 하늘이었고, 모친에게 충무공은 먼저 앞세운 아들 둘을 대신한 기둥이었다.

 

P.120

아침을 먹은 후 어머니께 하직을 고하니 "가서 나라의 치욕을 크게 씻으라"라고 두세 번 타이르시며 조금도 이별하는 것을 탄식하지는 않으셨다.

(1594년 1월 12일 일기)

 

저자는 모친 초계 변씨가 얼마나 당차고 의지가 강한 여성이었는가를 고증하고 있다.

또한 모친을 통해 충무공의 외가가 얼마나 전폭적으로 충무공을 지원하였고, 왜적을 막기 위해 그들의 목숨을 바쳤는지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너무나도 안타깝게 사료가 부족하다.

저자의 훌륭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추론과 상상에 의지하여 서술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신분과 성별에 대한 차별이 역사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가였다. (물론 어느 분야든 악영향을 준다.)

왜적을 물리치는데 남녀노소 신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그들이지만 후손들은 그 정보조차 신분에 따라서 밖에 알 수 없다니...

책 마지막에 초계 변씨의 연보를 보면 생사와 출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신이 한 일보다는 충무공이 한 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충무공을 통해서만 그의 모친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남녀 차별의 수준이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심지어 역차별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는 차별에 대해서 아직도 아이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초계 변씨의 강한 의지와 강단이 충무공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저자는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 느낀 교훈은 여성은 남자의 그림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하루빨리 남성을 통해서가 아니라 여성을 직접 바라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우리는 인간이다.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출처: https://beingless.tistory.com/107 [깊고 넓게 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익스트림 물리학 - 수식 없이 읽는 여섯 가지 극한의 물리
옌보쥔 지음, 홍순도 옮김, 안종제 감수 / 그린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신 물리학의 기본 이해를 위해 출간된 이 책은 물리학자이자 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옌보쥔의 저작이다.

 

73명의 위대한 과학자, 47가지 물리학 원리와 정리, 25개의 물리 실험과 사고실험, 44가지 물리학 이론과 541개의 물리학·수학 개념이 등장하는 이 책은 6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고 각 챕터는 극쾌, 극대, 극중, 극소, 극열, 극냉으로 이름 지어졌다.

 

극쾌에서는 특수상대성이론을 다루며,

극대에서는 천체물리학이,

극중에서는 일반상대성이론,

극소에서는 양자역학, 입자물리학, 핵물리학 그리고 표준모형이 등장하며,

극열에서는 열역학, 통계역학, 유체역학, 복잡계 이론을 설명하고,

극냉에서는 재료물리학, 고체물리학, 응집물질물리학에 대해 설명한다.

 

650페이지에 이르는 두께로 최신 물리학 이론의 전반적인 내용을 거의 다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다 읽고 이해한다면 아마도 현대 물리학의 기본 지식은 습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점은 책 말미에 저자 스스로도 자부하고 있는 부분이다.

 

최대한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설명하기 위해 썼다는 이 책 속에는 분량에 비해 정말 수식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수많은 물리학 이론과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그리 쉽다고만은 할 수 없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쉬운 편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물리학에 대해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 수학을 꼽았기 때문에 수식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책을 썼다고 했다.

물론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겠지만, 물리학이든 수학이든 우리가 이해하기 가장 어려움 개념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개념이라는 것이 더 큰 이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천동설의 시대에 지동설이 개소리로 평가절하되었던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P.8

과학 발전사는 세계에 대한 인류의 인식의 발전사라기보다는 인류의 인식이 끊임없이 부인돼 온 과정에 가깝다.

과학의 발전은 예전 성과를 끊임없이 뒤집는 과정을 통하거나 연구 저변을 끊임없이 확대하는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눈부신 과학적 성과의 배후에는 그런 성과보다 훨씬 더 크고 많은 상흔이 남아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과학은 인류가 가진 선입견을 깨나 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 더 와닿는 것 같다.

 

과학도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물리학에 관심을 가질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물리학은 만물을 설명하기 위한 법칙을 찾는 행위이고 이 행위를 통해 인간은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인식의 확장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뉴턴 역학에서 끝날 줄 알았던 물리학은 상대성이론을 통해 그리고 양자역학을 통해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확장시켜왔다.

그리고 이런 확장이 가능했던 것은 인간이 지닌 호기심과 상상력이 가장 큰 원동력일 것이다.

 

P.651

이론의 적용 범위 밖에서 질의해야 한다.

그것이 과학적인 과학연구 정신이다.

 

우리는 편견과 선입견에 갇혀 있고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내가 갇고 있는 인식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과학의 발전이 이 틀을 깨고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구를 중심이라 생각하고 천동설을 믿었던 인간은 그 오만한 자존심을 버리고 주변인임을 인정했을 때 큰 인식의 도약을 이루워낸것 처럼 밀이다.

 

P.455

기본적인 상호작용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하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다.

우리는 기본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이들의 존재를 감지하기 때문이다.

상호작용이야말로 기본 입자들의 본질이다.

 

물리학은 힘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힘은 물체들 간의 상호작용이라고 저자는 정의했다.

그리고 이 상호작용이 없다면 우리는 소립자도 블랙홀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구절이다.

존재를 알기 위한 방법은 오직 존재와 존재 사이에 작용하는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

데카르트는 인간이 생각하기에 존재한다고 하였지만, 나는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그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상호관계가 인간의 존재 이유이자 목적일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오늘의 젊은 문학 4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경희라는 이름은 낯설었지만, 오랜만에 매력적인 SF소설을 만났다.

 

이 책은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고, 작품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힘겹게 견디고 있는 COVID-19를 소재로 한 작품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머금은 작품까지 아마도 저자가 평소 가진 생각의 파편 하나하나를 소설로 승화시키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첫 작품인 '살아있는 조상들의 밤'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소재도 그렇고 이 작품의 호불호는 꽤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도 후미에 이 작품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죄송스럽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봐서 어느정도 나 같은 반응을 예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 작품 그 다음 작품을 읽어가면서 작가의 상상력과 그에 더해진 메시지는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특히, 마지막 작품인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는 작가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책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딱 알맞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재미있는 단편이기도 했다.

80억년에 가까운 시간을 다룬 작품은 단편이지만, 시간적인 스케일은 가히 대하소설 수준이 아닌가 말이다.

 

작품 중간중간에 사용된 물리학 이론이나 과학적 사실은 작가의 과학지식 역시 꽤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론과 팩트에 부합되는 작품을 써야 하는 규정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그의 지식수준만큼 그가 가진 상상력의 범위도 커진 것이 아닐까?

 

SF는 다른 소설과 달리 미래를 주요 소재로 하고 지금은 존재하지 않거나 불가능한 것을 다루기에 다른 소설 장르에 비해 결말이 열리는 경우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SF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그 미래를 향한 상상력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의 미래를 우리는 아직 경험한 적이 없기에 지도도 나침반도 없다.

오로지 우리의 상상력만이 우리에게 힌트를 줄 수 있다.

 

나는 이 책속에서 작가가 상상하는 혹은 바라고 있는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것도 무려 6개나 말이다.

 

힌트를 얻는 법은 간단하다.

그저 책을 재밌게 읽기만 하면 된다.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을 듣는 시간 -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다큐멘터리 피디의 독서 에세이
김현우 지음 / 반비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저자 김현우는 다큐멘터리 PD이자 번역가이다.

책 안에서 그는 그에게 영감을 준 책들과 자신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촬영 경험을 통해 타인에게 다가서려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자세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이해와 소통, 공감이란 단어는 아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를 통해, 유명한 연사의 강연을 통해 혹은 SNS 피드를 통해 우리는 늘 이 단어들을 접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이해는 그 무게가 전혀 다르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해는 모험이고 의지이고 애정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조금이라도 우리 자신의 세계 속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고, 반드시 다가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그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이해는 무게감이 다르다.

 

P.138

쉽게 함부로 쓰이는 단어들이 있다.

'이해'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타인에 대한 이해는 "자기 자리에 앉아 결정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님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 꼼짝도 않고 앉아서는 누군가를 이해했다고 말한다.

그런 건 이해가 아니라 자신의 맥락 안에 타인의 이야기를 맞추어 넣는 것일 뿐이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 방식대로 그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그의 시각을 그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고 그의 세상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이해와 소통에 실패하고 넘을 수 없는 경계선이 생기는 것은 이해라는 단어를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P.38

'연대'는 타인을 이해한 후에야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상관없이 그들을 인정할 때 가능하다.

 

그렇기에 진정한 이해의 행동에는 타인에 대한 존중이 우선한다.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다른 모습, 다른 가치관, 다른 경험들

연대를 위해 필요한 것이 '이해'가 아니라 '인정'이라는 저자의 말은 우리가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려주는 중요한 힌트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를 구분하는 선을 찾는 것에 익숙해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편하게 살기 위해 하는 이 선택은 세상을 점점 나누고 고립된 섬들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누면서 자신의 세상이란 필터안에 갇혀 타인을 바라보고 판단한다.

 

이해와 공감은 저자의 말대로 어렵다.

자신을 버리는 것이 그 시작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어렵다는 것은 그것이 그만큼 소중한 것이란 의미가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나는 나와 타인을 구별하는 선이 아니라 연결하는 선을 찾는 법을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또 다른 수준의 얘기이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으니 말이다.

 

'소통'과 '공감'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가난한 세대의 좌회전
네이선 로빈슨 지음, 안규남 옮김 / 동녘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저자 네이선 로빈슨은 밀레니얼 세대 좌파 정치의 선두주자이자 청치 잡지 "커런트어페어스"의 창간자라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사회주의 특히 그가 말하는 민주사회주의가 왜 현시대의 불합리에 대한 대안을 유일하게 제시할 수 있는 이념인지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사회주의자는 불합리한 상황을 덮어두는 것이 아닌 극복하려는 자세이다.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주변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이다.
비관주의자가 아니라 어떻게든 유토피아에 다가가기위해 노력하는 개혁가이다.

우리는 분단의 현실속에 철저한 이념교육을 받아왔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적이며 그저 악한 어떤 것이라고 머릿속에 새겨져 있다.
교육이 창의성보다 통제에 치우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이렇게 인간의 머릿속에 깊숙한 선입견을 집어넣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회주의는 악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사회주의와 양립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체제가 아닐까?

사회주의자는 어려운 길을 걷는 자이다.
상처를 덮어두는 것은 문제를 피해 쉬운 길을 가는 것이다.
사회주의자가 미움받는 이유는 숨겨둔 상처를 들춰내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아우성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자는 이상주의자이다.
현재가 살만하다면 굳이 앞으로 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만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그렇기에 아픈 상처를 들춰내는 것 아니겠는가?

자본주의와 능력주의 사회는 치열한 경쟁을 통한 번영을 구가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우리는 인간성을 상실해가고 있으며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비인간적일수록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시스템
극소수를 선발하는 경쟁이란 시스템은 선발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의 소중한 시간을 쓰레기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면서 실패와 낭비를 소중한 경험이라는 말로 합리화시킨다.
성공한 1% 역시 무수한 실패를 통해서 얻은 결과라면 99%의 무수한 실패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수평으로 구분되고 수직으로 구분되는 사회적 단절은 우리를 고립시키고 외롭게 만든다.
사람들은 소통을 필요로 하고 누군가에 의지하길 원하면서도 쉽고 편안한 삶을 위해 서로에게 선을 긋고 있다.
이 얼마나 코미디 같은 상황인가?

개혁의 완성은 체제를 바꾸는 데 있지 않다.
개혁이 완성된 때는 사람들이 개혁의 결과를 당연시할 때이다.
그때가 되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도 원래 그렇게 생각해 왔었다고.....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정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