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을 쏘게 될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아요.
작년 7월 27일부터 마시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그때부터 장풍을 쏘려고 맘을 먹은 건 아니고요. 가끔 어떤 사람들은 그런 내게. 정말 장풍을 쏘게 되면 꼭 보여달라고 해요. 그리고 (심지어) 어느 날, 최우근선생님은 정말 장풍을 쏘게 되었는데 그 힘이 거둬지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다소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그 순간 난 정말 그렇게 될까 봐 겁에 질렸지만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땐 나의 '장풍 미래'를 적극적으로 의논할 컨디션이 아니었거든요.

어젯밤 11시 50분부터 <안녕, 다비도프 씨>를 읽기 시작했어요. 손을 놓을 수 없었어요. 나의 읽기는 실로 오랜만에 박진감이 넘쳤지요. 조금 전(오늘 오전 1시 10분)에 읽기를 마쳤습니다.

아. 대박. 이런 책을 쓰시다니! 나는 그때 선생님이 한 염려가 진심임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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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풍을 쏘게 될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아요.
작년 7월 27일부터 마시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그때부터 장풍을 쏘려고 맘을 먹은 건 아니고요. 가끔 어떤 사람들은 그런 내게. 정말 장풍을 쏘게 되면 꼭 보여달라고 해요. 그리고 (심지어) 어느 날, 최우근선생님은 정말 장풍을 쏘게 되었는데 그 힘이 거둬지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다소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그 순간 난 정말 그렇게 될까 봐 겁에 질렸지만 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땐 나의 '장풍 미래'를 적극적으로 의논할 컨디션이 아니었거든요.

어젯밤 11시 50분부터 <안녕, 다비도프 씨>를 읽기 시작했어요. 손을 놓을 수 없었어요. 나의 읽기는 실로 오랜만에 박진감이 넘쳤지요. 조금 전(오늘 오전 1시 10분)에 읽기를 마쳤습니다.

아. 대박. 이런 책을 쓰시다니! 나는 그때 선생님이 한 염려가 진심임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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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쪽'은 왠지 뽀뽀를 닮았어오.
한 (번) 쪽, 두 (번) 쪽.
넘기면서 읽는 책은 나를 설레게 해요.

버스에서 높은 손잡이를 잡을 수 없는 꼬마는 엄마 손을 잡고 '곧 내릴 때까지, 위험하니까, 단단히!' 서있어야 해요. 꼬마는 낯선 사람과 버스로부터 난생 처음의 '위험'을 배워요. 어떨 땐 꼬마보다 실은 이 세상의 어른들이 '정작 무엇이 더 위험한지' 모르는 것 같아요.

늘 생각하면 마음까지 안전해지는 두 분이에요,
다정한 두 분이 함께 책을 내셨어요.
진작에 주문했는데, 이제야 읽다가. 그저 베실베실 웃게 돼요. 난 왜 두 분이 함께 책을 내셨는지 다 알아요,
아마 너무 친해서 그럴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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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으로간 당신에게 (이호준의 아침편지) 
저자 이호준/ 출판사 마음의숲 2015.10.12

느리게 오는편지 (최돈선의 저녁편지)
저자 최돈선/ 출판사 마음의숲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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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포워드 - 하르트무트 에슬링거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창조적 전략
하르트무트 에슬링거 지음, 조영 옮김 / 봄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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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별 상관이 없는 책은 이 세상에 지천으로 널렸어요.
어제 주문한 책은 오늘 오는 세상이고요.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어요.
면면이 살피면서 생각했어요.
'아. 이것은 꼭 필요한 책이구나.'


하르트무트 에슬링거. 스티브 잡스를 만났다.
1980년대(!!!)에 이미 놀라움이 시작된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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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초 나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스티브 잡스를 만났다. 매우 탄탄한(그리고 충분한 투 자를 받는) 디자인 및 제품기획센터와 연구개발부 서들을 갖춘 소니와 비교하면, 애플은 이제 걸음마 수준이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와의 만남은 내 삶과 경력을 완전히 바꿔놓는 사건이었다.

우리들은 우선 내가 했던 작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스티브를 특히 사로잡은 것은 모두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제품들이 된 소니를 위한 프로그 디자인들이었다. 이어서 그는 애플이 디자 인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말했다. "맥의 판 매량을 백만 대 이상으로 올리고자 합니다." 이것 은 그 회사가 출하한 애플 II의 열 배 이상 되는 숫자였다. 나는 좋은 디자인만 가지고는 그만한 숫자에 이를 수 없음을 설명했다.' - <디자인 포워드> 본문 168쪽 중에서

.

#디자인포워드 (하르트무트 에슬링거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창조적 전략)
저자 하르트무트 에슬링거
출판사 봄길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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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애인이다 한결시집(시선) 6
최돈선 지음 / 한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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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 허기를 채우며 시집을 읽습니다.
어쩐지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흐르니 식당 아줌마가
"아가씨.와우는교~" 하십니다.

나는.아, 추어탕이 너무 맛있어서요.라고 말하며 입으로 밀어 넣는 한 숟가락이 못내 목에 턱 걸려버렸습니다.

이 시는,시들은.
마치손글씨로꾹꾹눌러쓴듯 모든글씨에좋은 냄새와무게가고스란히담겨있습니다.내 가아무때나문디 지랄같이울어도 '다안다, 다안다'하시는 따뜻한목소리가 있습니다. .

최돈선시집<사람이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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