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필자의 모습이 발칙하게 어우러진 책을,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문하고. 틈틈이 오호라, 무릎을 쳐 가며 읽어냈습니다.일반인들에게 미술이란,아직도 멀고 조금은 사치스러운 항목으로 여겨집니다.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파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삶이고 일상이예요. 과연 전문가들에게 미술이란 어떤 존재일까, 미술시장의 실제 모습은 어떠할까.현대 미술의 흐름은 어디쯤에 와 있을까.하는 문제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딱입니다.미술시장의 중심선에서 직접 화랑을 경영하며 그림을 사고파는 필자 박정수저자가 얘기해주는 미술 시장 이야기인데, 화가와 초보구매자, 큐레이터 지망생의 실질적인 필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몇십 년간의 경험과 전문지식이 고스란히,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어서. 미술 역시도 사치가 아니라치열한 삶의 현장임을 느낄 수 있었고,마케팅이 우세한 시기이지만 그것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진정이 중요하다는 것을.예술은 거품이 아니라 또 하나의 인생자체라는 것을깨닫게 해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