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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ㅣ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1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SERI 등에서 추천을 많이 하고 평점도 대체로 괜찮은 편이라 구매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실망스러웠다.
제목과 처음 서문을 읽을때까지만 해도 나는 인문학을 심도있게 파고들어 경영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지만 그 것은 지나친 기대에 불과하였다. 제목만 보고 책을 사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낚였다'
책의 내용도 평이할 따름이다.
대부분이 다른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짜집기하여 구성하였고, 저자의 새로운 시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나는 저자가 언급한 내용의 책들을 대부분 읽어본 터라 시간낭비라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창의력'과 관련한 저자의 서술에 있어서는 나에게 거의 '반발'에 가까운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작가는 창의력이 있는 사람 = 천재라는 식으로 서술하였고 그것은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생각에 전면적으로 부딪쳤다. 게다가 이 책에 서술되어 있는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는게 유치하기 짝이 없다.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경제 경영 관련 서적을 많이 읽지 않았다면 한번쯤 읽어볼만 할런지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책을 대하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을 시간을 좀 더 유용한 일을 하거나 좋은 책을 읽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