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부터 씁시다
초절정진서방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캬캬캬하고 특이하게 웃는 똘끼 충만한 독특한 여주 때문에 아주 유쾌하게 시작한 책이에요.
처음부터 발랄하고 뻔뻔하고 엉뚱하고 개성이 아주 강한 여주와 반듯한듯 차갑고 조금은 거만한 남주의 대립이 무척 재미있어요. 
남주는 어머니가 당신이 정한 여자와 억지로 결혼시키려는걸 막기위해서 여주에게 가짜 애인 노릇을 하게하는 계약서를 쓰면서 얘기가 시작하는데 여주는 이러다 나에게 반할거라고 남주에게 뻔뻔하게 말하고 남주는 그럴 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반박하며 서로 너무 다른 성격의 남주와 여주의 대립이 무척 흥미진진한 얘깃거리에요.
그래서 남주와 여주가 되도록이면 오랫동안 티격태격, 아옹다옹하기를 바랬는데 아쉽게도 그들은 조금은 생뚱맞게 너무 일찍 서로를 좋아하게 돼요.  
거기에서 부터 얘기가 좀 아쉽게 평범해지고 여주의 톡톡 틔는 매력이 약해지고 애정표현을 하면서도 끝까지 유지되는 남주의 다, 오로 끝나는 격식을 갖춘 말투가 좀 많이 어색하게 느껴져요.
맨날 편의점에서 살면서 군것질을 즐기는 후줄근한 차림의 여주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몹시 가냘프고 예쁜 몸매까지 가지고 있는 미인이라는 설정은 좀 반칙같더군요.ㅎㅎ
그리고 나중에 여주 부모님과의 좀 진부한 얘기는 많은데 남주 부모님과의 얘기는 스토리의 발단이 남주의 어머니인데도 불구하고 첨에 남주 어머니가 짧게 한번밖에 안나온것도 좀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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