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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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왜 사람들이 이 작품을 히가시노 게이고 최고의 역작이라 부르는지

이해가 갔다.

국내에선 고수와 손예진 주연 영화로 제작돼서 더 많이 알려졌었는데 개인적으론 영화를 보고

책을 읽은게 참 다행이다 싶다.

영화도 크게 나쁘진 않았는데 시간적 제약으로 영화에서 제외된 원작 속 이야기들이 

훨씬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이런 지독한 사랑이 있을까 싶을 만큼, 운명이라 하기엔 너무 가혹한 두 남녀의

이상한 러브스토리가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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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크 사냥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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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루이스 캐럴의 <스나크 사냥>에 나오는 스나크는 괴물이라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겉모습만 흉칙하다고 해서 괴물이 아니라

양심을 저버리고 정의를 부정할때의 인간의 모습을 괴물이라 생각하는듯 하다.

또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회적 안전망을 교묘히 이용해 빠져나가는 흉악범들로 인해

법이 무용지물이 됐을 경우, 그것도 사회적 약속이란 미명하에 받아 들여야 하는가도

되짚어 볼 점이다.

 

작가의 초기 작품이라 사회문제에 대한 날카로움은 덜하지만 빠른 전개로

손을 뗄수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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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구혜영 옮김 / 창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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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작가 등용문이라고 알려진 제 31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여고에서 벌어진 교사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처음 현장을 발견한 수학교사가

사건을 추적해나는 추리소설이다.

책을 덮을 때까지 '이런 이유로 살인을 저지를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다보니

저자가 양호교사의 말을 빌어 '가장 순수했던 시절이라 가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한편으로 수긍이 가다가도 찝찝한 여운이 남는건 사실이다.

  

또 하나, 이 이야기를 푸는 핵심인 밀실트릭은,

문자로 읽어도 그림을 봐도 아직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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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의 여자들 -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선 여자들의 속깊은 이야기 키친앤소울 시리즈 Kitchen & Soul series 2
황희연 지음 / 예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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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직장 생활은 하루 하루가 숨이 막히고

뚜렷하게 해 놓은 것 없이 나이만 먹는 듯 해서 마음만 조급하다.

 

이런 고민을 품고 살아가는 미혼 직장 여성들중 하나인 나에게

여기 인생의 경로를 과감하게 바꾼 9명의 삶은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 사람들은 나보다 많이 벌어 놨을꺼야, 나보다 똑똑할꺼야, 집안 사정이 넉넉할꺼야...

갖은 핑계거리를 갖다 대 봐도 결론은, 과감히 버릴줄 아는 용기의 유무인듯 하다.

내 삶이 바뀔려면 어쨌든 내가 먼저 바껴야 되는거니까..

 

이 책을 읽고 <카모메 식당>이란 영화를 다시 보게 됐다.

책과 그리 연관성이 있는 영화는 아닌데 또 은근 비슷한 감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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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부터의 한마디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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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퀴벌레 하우스라고 불리는, 직장내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고객상담실 직원들의 활약상이 코믹하면서도 씁쓸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밟아도 밟아도 어디선가 또 기어나오는 바퀴벌레처럼, 효용가치의 유무를 떠나

강한 생명력을 지닌 이들은 어느 회사에나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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