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강렬한 빨간 표지가 인상적이며 의미심장한 책 제목만큼이나 미스테리한 소설이다.

공항에서 연착되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제롬'에게 이름도 특이한 '텍스토르'라는 사람은 

왜 계속 말을 거는 것인지 궁금해서 자꾸 책장을 넘기게 된다.

 

작가의 다른 작품 <살인자의 건강법>처럼 이 작품도 한정된 공간,

두사람으로 압축된 등장인물이 주고 받는 대화로 이뤄졌다.

끊길듯 끊기지 않는 시니컬한 대화로 장면을 이끌어 가는 것도 놀랍고

그들이 풀어내는 말들이 논리적으로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작가의 능력에 또한번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결말에서 다시 한번 독자의 허를 찌르는 아멜리 노통,

그녀는 진정한 '언어의 연금술사'며 '이야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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