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아, 그거면 돼.
비온뒤하늘 지음 / 노네임아트북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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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한동안 손에서 내려놓지 못했고 동시에 여러 감정들이
뒤섞여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처음엔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 지금도 충분해
그냥 살아 ..라는 위로가 필요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고 난 뒤에 그 이상의 것들로 마음에 가득 찼던 거 같다.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었고 가족 간의 사랑을 ,지금 나의 삶에
감사함을, 힘들고 지쳐도 그럼에도 살아가야 할 이유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나를 감정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은 [그냥 살아, 그건면 돼] 는
저자의 30년 인생이 담긴 책이다.

📖10대시절 프랑스로의 유학
20대 명문대학생의 생활과 갑작스럽게 찾아 온신부전증
그리고 길고긴 투병의 시작
그 뒤 두 번의 신장이식과 회복해 나가는 과정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편견으로 인해 상처받는다. 아니 그렇다고 믿는다. 하지만 어쩌면 상처받는 이유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 없이 사람들이 하는 말에 휩쓸 리기 때문이 아닐까?

🌱 어릴 적에는 세상이 다 내 맘대로 되는 줄 알았다. 거기에 부모님과 많은 이들의 삶을 건 희생이 있다는 건 몰랐지

🌱 오랜 투병 생활 속에서, 때때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인생을 재부팅하듯 돌아보며 '꼭 해야 하는 것은 없음'을 느꼈다. 단지 '하고 싶은 일'과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 있을 뿐이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과 가족 간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많이 느꼈다. 마지막에 가족들이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쏟아졌다. 어떤
마음인지 너무나 잘 느껴지고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식을 향한 아낌없는 사랑과 지원 그리고 아들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해 주는 부모님이 계셔 힘든 시기를 겪어 내는데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고 나도 내 아이에게 그런 부모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거 같다.

힘든 시간을 견디며 지나온 작가님의 모습을 보며 조금만 어렵고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려 하고 마음이 괴로운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럽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좀 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다.

위로와 따듯함을 느끼고 싶을 때
삶이 지치고 힘들때 잠시 쉬며 지나온 시간들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싶을 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덮으며 작가님의 삶에 응원을 보내며
다음 이야기도 계속 글로 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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