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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요리가 집밥으로 빛나는 순간
윤지영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평점 :
코로나로 집에 있을 때 인터넷배송으로 식재료받아 삼시세끼를 아이들에게 해먹이며 복작복작 함께 있는게 참 즐거웠었다. 외부활동을 못한다는 걱정이나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저 우리가족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매일 아이들과 같이 요리를 준비하고 웃으며 먹는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점점 일상생활이 회복되어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외부활동이 잦아지니 조금씩 집밥과 멀어졌다. 학원갔다 늦게 들어오고 중간중간에 간식 사먹고, 남편은 회사에서 먹고 들어오며 나도 간단히 떼우기만 하면 식사해결이니 뭔가 주방독립처럼 신선하기도 했다. 삼시세끼 밥해먹었던게 아득한 옛날일처럼 밀키트와 외식으로 한동안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그런데 점점 밀키트를 먹어도 맛있는지 모르겠고, 외식으로 배부르게 잘 먹었다고는 하지만 늘 기운이 없었다. 아마 영양소 불균형과 염분때문이지 않을까........ 다시 아이들에게 집밥을 먹여야겠단 생각이 드는데 예전에 자주했던 요리를 반복하기는 싫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던 차 만나게 된
길벗출판사의 "세계 요리가 집밥으로 빛나는 순간" !!!!!
아나운서이자 요리선생님인 윤지영님의 '프라이빗 쿠킹 클래스' 인기 가정식 레피시라니~! 게다가 70가지~!
<이탈리아, 프랑스, 유럽, 일본, 중국, 태국, 동남아 가정식>
요리에 유용한 조리도구와 구입해놓고 사용하면 좋을 세계요리 식재료 및 향신료, 오븐사용에 관한 팁까지
맛있는 요리를 위한 꿀팁을 시작으로
눈을 사로잡고 바로 요리해보고 싶은 레시피들이 펼쳐진다
그중 이탈리아 가정식 중의 하나인 새우 카포나타
새우킬러인 둘째는 어릴때 피자위에 새우만 골라먹는 당당함을 보여 우리가족은 늘 요리에 새우가 나오면
둘째에게 먼저 양보한다. (거의 포기라고 해야하나 ㅎㅎㅎㅎㅎ)
그런데 맛있는 새우가 한그릇 가득^^ 잘 먹지않는 가지와 호박까지 이쁘게 같이 조리되니
영양과 이쁜 모습을 모두 잡은 한그릇이다. 레시피 끝에 Plating tip - 새우 카포나타는 가운데가 움푹한 둥글고 넓은 흰색 접시나 직사각형 접시가 어울린다- 까지♡
요리를 만들고 난후의 모습까지 세심하게 친절하다.
돌아오는 둘째 생일날, 새우 카포나타를 보고 함박웃음을 지을 둘째를 생각하니 벌써 웃음이 지어진다
그리고 중국 가정식 중의 하나인 마라샹궈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번 마라탕을 먹으러 가는 중딩이. 나도 마라탕을 좋아해서 한번씩 같이 먹으러 가는데
메뉴에 있는 마라샹궈 맛이 궁금했었다. 이미 매장에서 마라탕을 먹는데다 가격도 만만치않은것같아서
아직 먹어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세계 요리가 집밥으로 빛나는 순간" 이 있으니 벌써부터 마음이 든든하다.
마라소스만 넣으면 너무 매워서 굴소스를 섞었더니 매운 음식을 못 먹는 남편분도 잘 먹었단 한마디가
우리도 이렇게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게한다. 꿀팁 굴소스 ^^
따끈한 밥과 연한 계란국, 맵지만 감칠맛 좋을 마라샹궈를 함께 먹으면 너무 좋을듯하다.
태국 가정식 중의 하나인 뿌팟퐁커리(게살튀김 커리)
바삭한데 커리소스에 어우러져 맛있는 소프트 쉘 크랩이 있는 뿌팟퐁커리. 태국음식점에서 너무 맛있다고
좋아했었는데, 그걸 집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다~!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대신 쉽게 살수있는 게살이나 크래미,
새우살을 추천하며 나온 뿌팟퐁커리 레시피는 간편하지만 즐거웠던 순간을 불러오는데에는 딱이다.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은 보통 카레말고^^ 꼭 외식으로 나가야 먹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애정과 정성을 담아 보기좋고 새롭게 먹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해주고 싶은 내마음이 그러한것처럼
음식을 나누어 먹는 즐거움과 요리에 담긴 정성과 사랑을 강조하는 윤지영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참 따뜻하게 다가온다.
레시피뿐만 아니라 윤지영님에게도 빠져드는 요리책,
"세계 요리가 집밥으로 빛나는 순간" ♡♡♡
<<<<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