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로밖에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신세를 탓하자.
모국어에는 운율이 없고,
리듬이 없고,
혁명이 없다.
플래카드에만 존재하는 모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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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는 밤 민음의 시 259
김안 지음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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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는 밤이지만
그것은 결국 어떻게든 간에 존재하려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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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혹시 마지막인가.
그녀는 문득 의문했고, 살아오는 동안 두어 차례 같은 의문을 가졌던 순간들을 기억했다. 그때마다 짐작이 비껴가곤 했는데, 기어이 오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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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영원한 아이는 내게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이들과 내게서 멀어 나를 보지 못하는, 하지만 나는 볼 수 있는 이들을 위해 희생했다.
그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눈길을 주고그들을 보고 싶어서 떨리고 빛나는 마음을 전했다.
나는 그들 앞에 극복할 수 있는 길들의 씨앗을 뿌렸지만말하지는 않았다.
곧 그들 중 누군가는그들 안을 들여다보는 얼굴을 알아채고,
더 질문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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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으로부터 모든 것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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