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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 민족의 혼을 캔버스에 담은 한국 대표 화가 ㅣ 새싹 인물전 67
김유 지음, 김홍모 그림 / 비룡소 / 2023년 1월
평점 :
위인이 살아온 생애를 거슬러 돌아보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용기와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인물 위인전
초등학생들이 꼭 읽어야할 필독서로 손꼽히지만
위인전이 가진 특유의 딱딱하고 지루함 때문에
기피하는 책으로도 꼽히는데요.
"너는 듣기만 해, 내가 다 말할테다" 하는
설명식의 위인전이 아닌
동화처럼 술술 읽히는 이야기로
한 번 읽으면 아이들이 먼저 찾는
위인전 시리즈가 있어 만나보았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25/pimg_7918312353759675.jpg)
민족의 혼을 캔버스에 담은
천재 화가 이중섭의 삶을 이야기하다
새싹 인물전 067. 이중섭
김유 글ㅣ김홍모 그림
비룡소
다양한 모습의 "소" 그림만 보면
딱 떠오르는 화가가 있죠.
바로 한국 근대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로 꼽히는
"황소그림 중섭" 이중섭인데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25/pimg_7918312353759678.jpg)
새싹 인물전 67번째 신간에서는
이중섭의 일생을 핵심적인 사건 중심으로 돌아보며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바탕으로
그가 남긴 여러 작품들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그의 짧지만 천재적인 삶을 이야기한
<새싹 인물전 067. 이중섭> 지금 시작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25/pimg_7918312353759680.jpg)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기
평안남도에서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중섭은
'그림'하면 누구든 '볼 빨간 아이 이중섭'을 떠올릴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는데요.
서양화를 그리는 친구 아버지와
박물관에서 본 고구려 벽화의 영향으로
그림 그리기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되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25/pimg_7918312353759681.jpg)
시험 전 날에도 그림, 그림, 그림
자나깨나 그림 생각만 하다가
지금의 중, 고등학교 시험에 떨어져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오산고보에 입학하게 되는데..
이 오산고보에서 만난 임용련 선생님의 영향으로
조선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게 되지요.
어엿한 청년이 된 이중섭은
일본 도쿄로 건너가 미술 공부를 이어갔는데요.
그 곳에서 사랑도 잡고 작품 활동에도 열정을 쏟아
실력을 인정받는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25/pimg_7918312353759683.jpg)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실력은
날로 늘어갔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는데요.
첫째 아이를 잃고, 육이오 전쟁이 터지고
제주도, 부산, 통영으로 피난다니며
사랑하는 가족과도 떨어져 살게된 이중섭
풍족하지 않은 환경과 어려운 상황 속
그림 그릴 재료가 없어도
쓰레기 더미 속 담뱃갑을 쌌던 은종이를 찾아
그림을 그리는 그의 열정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지요.
그림에 대한 이런 뜨거운 열정도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 앞에서는 속수무책
사십 년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하며
죽어서야 가족들을 만나고
뒤늦게야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25/pimg_7918312353759685.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25/pimg_7918312353759686.jpg)
민족의 모습과 자신의 신념, 다짐을
"소" 그림으로 나타내고,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은
"아이" 그림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들
<새싹 인물전 067. 이중섭>을 읽기 전에는
그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구나"라고만
생각했던 그의 작품들이
책을 통해 이중섭의 일생을 엿보고 나니
그림이 품고 있는 더 큰 의미와 함께
인간 이중섭이 느낀 감정, 경험한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네요.
일제강점기, 광복, 육이오를 모두 거친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그의 일생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는 절대 놓지 않았던 이중섭
그의 온 인생을 바친 것이기에
지금까지도 이렇게 빛을 내는건 아닐까 생각해보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중인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와야겠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 뒤에 자리한
인간 이중섭에 대한 이야기를
<새싹 인물전 067. 이중섭>을 통해 만나보며
위인전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임을
아이가 직접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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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