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랙 뷰티 ㅣ 비룡소 클래식 54
애나 슈얼 지음, 루시 켐프웰치 그림, 양혜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7월
평점 :
어린이, 청소년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고전 문학을 알차게 모아놓은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워낙 입소문 자자한 시리즈이기에
기회가 되면 한 권씩 접해봐야지 마음먹었는데
이번에 54번째 작품으로 출간된
《블랙 뷰티 Black Beauty》를 시작으로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에 입성하게 되었네요.

원서의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번역한 완역본으로
그 어떤 책보다 원작이 주는 감동과 서사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블랙 뷰티》는
19세기 영국 작가 애나 슈얼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긴 소설이자
200년 넘는 시간동안 어린이 고전으로 사랑받으며
영화화되기도한 작품이에요.

넓은 목초지에서 태어난 품종 좋은 검은 말은
망아지 시절과 길들이기 과정을 거쳐
버트윅 영지의 스콰이어 고든 집으로 가게되며
'블랙 뷰티'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그 곳에서 주인과 말 관리사들(존, 제임스, 조)의
인내와 조심스러움, 단호함과 어루만짐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는 삶을 살게 되지요.
하지만 3년 뒤 안주인의 건강이 악화되며
W 백작이 사는 얼셜 영지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말들의 건강은 헤치지만
유행을 따르는 인간들만을 위한
아주 끔찍한 제지 고삐를 경험한답니다.
하지만 그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는데요.


주정뱅이 말 관리인 때문에 몸이 망가지고
마차 대여소의 역마로 팔리게 되며
말에 대해 무지하고 말의 먹이까지 훔치는
이기적이고 게이른 사람들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사고, 외형상의 흠 등으로
혈통은 좋지만 중간 계급으로 전략한 블랙 뷰티는
자신을 귀하게 대접해준 제리,
쓰러질 때까지 가혹하게 혹사한 스키너 등
다양한 인간상을 가진 주인들을 거치며
또 한 번 말시장에 가게 되는데..
-
영국 시골 초원에서 태어나 번화가에 오기까지
검은 말의 일생을 4부로 나누어 그려내고 있는
《블랙 뷰티 Black Beauty》
다양한 사람들을(주인, 말 관리사) 만나고
주변 말들의 삶을 목격한 이야기를
말이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어
덤덤한 자서전을 읽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장소와 상황이 변화되며
검은 말이 느끼는 기쁨, 절망, 고난, 행복 등을
온전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어
꽤 두툼한 두께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늘어짐 없이 한번에 읽어나가게 되더라구요.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를 처음 접한 진남매는
블랙 뷰티가 단순히 말에 대한 이야기를 쓴
소설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야기 뒷편 작가에 대한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까지 읽어보고는
작가가 이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삶에서 느끼는 희노애락을
말의 시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다양한 인간상과 함께 동물의 고통, 학대를 넘어서
그들의 복지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애나 슈얼의 《블랙 뷰티》
오늘 읽어본 블랙 뷰티와
내년, 또 그 후에 읽는 블랙 뷰티는
또 다른 감정과 감동을 선사할거라 믿으며
평생 소장하고 두고두고 읽을 고전명작으로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블랙 뷰티》
추천합니다 :)
#비룡소 #비룡소클래식시리즈 #고전명작
#블랙뷰티 #애나슈얼 #어린이고전
#비룡소클래식 #초등추천고전 #어린이문학
#검은말의일생 #동물복지 #비룡소클래식54
비룡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