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빨강 - 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 비룡소 그래픽노블
릴리 윌리엄스 지음, 카렌 슈니먼 그림, 김지은 옮김 / 비룡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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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색도 피부색도 각기 다른 모습의

개성넘치는 4명의 소녀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너와 나의 빨강》



제목만 봤을 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선뜻 짐작이 되지 않았지만

'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라는

부제목을 보니 무릎이 탁!

언제가 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진양도 언젠가는 할,

절대 피할 수 없는 생리이기에

《너와 나의 빨강》을 통해

내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정확히 알고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그 안에서 피어나는 소녀들의 우정도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네요.



너와 나의 몸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빨강

우리가 나누는 뜨거운 공감과 우정의 온도

너와 나의 빨강


릴리 윌리엄스 / 카렌 슈니멈 지음

김지은 옮김

비룡소



미국의 두 작가 릴리 윌리엄스와 카렌 슈니멈이

개개인이 지닌 다양한 생리 경험에 기반해 만든

그래픽 노블 《너와 나의 빨강》

이 책에서는 4명의 소녀들과

그녀들이 겪은 생리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너무나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는데요.



전학 온 새학교, 친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첫 생리가 시작된 샤샤

아.. 샤샤가 느낀 당혹스러움과 부끄러움이

책을 뚫고 나와 전해지는 느낌인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학교 화장실에 있는

생리대 자판기는 텅텅 비어있고..

아마 생리가 처음이던 아니던

생리를 하는, 또는 했었던 모든 사람들 중에는

샤샤와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 있거나

혹시나하는 불안감을 느낀적 많을거에요.

그래서 더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에피소드였는데

이 일을 계기로 샤샤는




매달 지독한 생리통을 겪고 있는 브릿,

무한 긍정쟁이 크리스틴,

그리고 생리평등을 위해 직접 행동하는 애비라는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들을 얻게 되지요.

새롭게 사귄 세 명의 친구들 중 애비는

샤샤의 일을 통해 학교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텅 빈 생리대 자판기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꼬집어내는데요.

생리대가 필수용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세금을 매긴다는 애비의 말에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을 찾아보니

케나, 인도, 호주, 영국 등 여러 나라가

생리대에 붙는 세금을 줄이거나 없애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은 OECD국가중

생리대의 가격이 제일 높다고 하더라구요.

《너와 나의 빨강》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진양과 제가 40년 이상을 사용할 생리대에

평생 관심을 두지 않았을텐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알게되며

이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도 인식할 수 있었네요.




애비는 변화를 위해

선생님을 만나 의견을 전하고 행동하지만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고, 변하는 것 또한 없었어요.

마음만 앞선 애비의 지나친 열정은 결국

샤샤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는데..

애비는 친구들과의 흔들린 우정을 회복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올바른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요?!


-


소녀들의 거침없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생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려주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

그래픽 노블 《너와 나의 빨강》



간결하고 시원한 그림 덕분에

진양도 책에 푹 빠져들며

앉은 자리에서 단 번에 책을 읽어나갔는데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생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권리가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바라며,

진양을 비롯해 곧 생리를 하게 될 모든 10대들이

유쾌하고도 솔직한 이 책을 읽고

생리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의 몸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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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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