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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칭찬 스티커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8
강정화 지음, 김미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또는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소재로
내 이야기를 풀어놓은 듯한 현실적인 스토리에
웃고 끄덕이고 찡하게 와닿게 만드는
좋은책 어린이의 저학년 문고 시리즈
우리 정서에 딱 맞는 이야기에
유쾌함과 감동까지 함께 머금고 있어
진남매 피셜 저학년 문고 시리즈는
어떤 책을 골라도 재미 보장,
읽을 맛이 난다고 말하는데요.
이번에 저학년 문고 시리즈 128번째 이야기인
《굿바이 칭찬 스티커》가 출간되어
따끈따끈한 신간도서 바로 만나보았답니다 :)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지 잘했던 나림이는
항상 박수 받고, 항상 칭찬받으며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해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음 속 칭찬 스티커를 받기 위해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 나가게 되고
실수하면 안된다는 마음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처음으로 뼈아픈 실패를 경험하게 되지요.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일은 처음부터 피해라.
그리고 잘하는 것만 연달아 해라
《굿바이 칭찬 스티커》 윤나림의 인생 좌우명
이 일로 인해 자신없는 일은
시작조차 하지 않고 피하고 보는 나림이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한심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 나림이는
엑스자 줄넘기 연습은 거짓말로 회피하고
잘하지 못하는 컴퓨터 교실 대신
누구보다 자신있는 창의 미술 교실을
신청하게 되는데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가까운 것이 쌓여서 먼 것이 된다
《굿바이 칭찬 스티커》
나림이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
거짓말은 곧 들통나게 되지만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나림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엄마와 아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동생 정우의 모습을 통해
결과보다는 과정을,
실패해도 도전하는 사람이 더 의미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된 나림이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이야기하며
《굿바이 칭찬 스티커》를 마친답니다.
《굿바이 칭찬 스티커》를 읽는 내내
어쩜 우리집 이야기를 맛깔나는 글로 써놨는지
신기하면서도 격하게 공감했는데요.
사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칭찬에 연연하는 나림이와 같은 성향의 아이를
키워본 적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희집에도 못하는건 살짝 숨기고 피하면서
잘하는 것만 보여주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나림이 두 명이 살고 있거든요.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나림이의 가족들처럼
나림이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해주지 못했다는 사실인데
이 점은 책을 읽는 내내
저를 반성하게 만들었답니다.
책을 읽은 뒤 아이들과 함께
내가 나림이였다면 처음 실패를 경험했던
피아노 콩쿠르에서 기분이 어땠을까? 이야기 나누며
뭐든지 할 수 있고, 잘 할 것만 같은 어른들도
실패가 많이 무섭다고,
그래도 그걸 이겨내며 도전했을 때
더 큰 칭찬 스티커가 마음 속에 생길거라고
저의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네요.
《굿바이 칭찬 스티커》 속 나림이의 뒷 이야기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고 하니
잘하지 못하는 엑스자 줄넘기도,
컴퓨터 수업도 열심히 노력할 것 같다며
나림이를 마음으로 크게 응원하는
찐팬 진남매였는데요.
실패와 도전의 과정을 반복하며
더 단단해지고 발전할 나림이의 모습에
진남매의 모습이 살짝 오버랩되기도 했답니다.
공감가는 이야기 속에
재미도 주고 감동도 담고있는
《굿바이 칭찬 스티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내용도, 글밥도 딱 좋은 책이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읽으며
독후활동도 함께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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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