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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해도 괜찮아 ㅣ 생각하는 숲 26
오숙현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9월
평점 :
2어절의 짧은 문장이지만
왠지 모를 토닥임이 느껴지는 듯한 제목의
《깜박해도 괜찮아》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0/pimg_7918312352716779.jpg)
제목부터 위로받는 듯한 느낌 가득인데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간결한 일러스트 역시
굳게 닫힌 마음을 무장해제 시켜
어느 순간 책을 읽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네요.
깜박깜박하면 어때!
실수하거나 틀리면 좀 어때!
오늘도 우리는 "함께"여서 괜찮습니다
깜박해도 괜찮아!
시공주니어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0/pimg_7918312352716780.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0/pimg_7918312352716782.jpg)
어린이 창작동화 《깜박해도 괜찮아》는
뭐든지 잘 까먹는 할머니 개미 '깜박이 개미'와
'도솔 친구들'의 소소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8가지 에피소드에 담아내고 있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0/pimg_7918312352716783.jpg)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봤을 만한 상황들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되는데
이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가
더 담백하고 더 행복하게 다가오는데는
'깜박이 개미'와 '도솔 친구들'의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케미 덕분인데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0/pimg_7918312352716784.jpg)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몽글몽글한 케미는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깜박이 개미'와
상대방의 모습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도솔 친구들'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다름을 인정하고 보이는 모습, 느껴지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0/pimg_7918312352716785.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0/pimg_7918312352716786.jpg)
평범하지만 기발한 이야기 전개와
깜찍한 일러스트에 푹 빠져있다 보면
(특히 숲 속 곤충 친구들의 모습)
순식간에 책 한 권을 다 읽게 되는데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자그마한 감동이, 따스함이 마음에 남아
괜히 다시금 책을 들추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네요.
주변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개미를 주인공으로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공감과 감동을 끌어낸
《깜박해도 괜찮아》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0/pimg_7918312352716787.jpg)
책을 읽은 진남매와 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