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해도 괜찮아 생각하는 숲 26
오숙현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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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절의 짧은 문장이지만

왠지 모를 토닥임이 느껴지는 듯한 제목의

《깜박해도 괜찮아》

제목부터 위로받는 듯한 느낌 가득인데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간결한 일러스트 역시

굳게 닫힌 마음을 무장해제 시켜

어느 순간 책을 읽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네요.


깜박깜박하면 어때!

실수하거나 틀리면 좀 어때!

오늘도 우리는 "함께"여서 괜찮습니다

깜박해도 괜찮아!

오숙현 글 / 노인정 그림

시공주니어



어린이 창작동화 《깜박해도 괜찮아》는

뭐든지 잘 까먹는 할머니 개미 '깜박이 개미'와

'도솔 친구들'의 소소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8가지 에피소드에 담아내고 있어요.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봤을 만한 상황들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되는데

이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가

더 담백하고 더 행복하게 다가오는데는

'깜박이 개미'와 '도솔 친구들'의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케미 덕분인데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몽글몽글한 케미는

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깜박이 개미'와

상대방의 모습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도솔 친구들'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다름을 인정하고 보이는 모습, 느껴지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평범하지만 기발한 이야기 전개와

깜찍한 일러스트에 푹 빠져있다 보면

(특히 숲 속 곤충 친구들의 모습)

순식간에 책 한 권을 다 읽게 되는데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자그마한 감동이, 따스함이 마음에 남아

괜히 다시금 책을 들추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네요.

주변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개미를 주인공으로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공감과 감동을 끌어낸

《깜박해도 괜찮아》

책을 읽은 진남매와 저 역시

누군가에게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 가족, 동료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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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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