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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의 소원 사탕 ㅣ 그래 책이야 30
오민영 지음, 송효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7월
평점 :
무언가 간절히 원하거나 소망할 때
까만 밤하늘을 환히 비추는 달님에게
소원을 빌곤 하죠.
마흔을 바라보는 저 역시
종종 달님 찬스를 이용하는
어른이 중 한 명인데
구전동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달나라 토끼와 소원을 모티브로 한
재미있는 창작동화가 출간되어
소개해볼까 해요.

글 오민영 그림 송효정
잇츠북어린이

목차부터 알록달록한 사탕들로 꾸며진
그래 책이야 시리즈의 신간 도서
《달토의 소원 사탕》

이야기의 시작은
유나가 하굣길에 어느 골목에서
'소원 사탕'가게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시작된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 곳은 달나라 토끼가 만든
소원 사탕 가게였고
귀신 보여 사탕, 돼지 목소리 사탕, 몸짱 사탕,
글이 술술 사탕, 타임머신 사탕 등
모양도 이름도 신기한 어떤 소원도 다 들어주는
사탕이 가득한 가게였지요.

한 달 전 전학와
뭐든지 다 잘하는 예린이 때문에
속이 상한 유나는
예린이를 이기고 친구들에게 관심받고자
'뭐든 1등 사탕'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고
그날 밤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지요.

'뭐든 1등 사탕'의 효과는 대단했어요!
사탕 이름대로 무엇이 됐든
유나를 1등으로 만들어주고
어려운 수학 시험도 100점을 맞았지만
여전히 친구들의 관심은
공동 1등인 예린이한테만 쏠려있었지요.

그러던 중 예린이와 달리기 대결을 하게 된 유나!
사탕의 마법이 약해졌을까봐
유나는 예린이에게 반칙을 하고 1등이 되고
미안한 마음과는 다른 말을 내뱉으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엉망이 되지요.

달리기 경기 후 얼굴에 난 상처 때문에
예린이가 친구들의 관심을 독자치한다고 생각한
유나는 다시 달토의 소원 사탕 가게에서
'꾀병 엄살 사탕'을 사서 먹지만
친구들의 관심은 커녕
점점 더 상황은 꼬여만 가고..


노래 부르기가 제일 자신없는 유나는
마지막 소원 사탕으로
'나도 가수 사탕'을 고르지만
장난꾸러기 민재와 티격태격하다
그만 사탕이 쩍 갈라지고 마는데!!
소원 사탕이 사라져버린 유나는
제일 자신없어하던 노래 부르기를
잘 마쳤을까요?!
뭐든지 다 잘하는 예린이는
노래 부르기 역시 완벽하게 해냈을까요?!

《달토의 소원 사탕》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바로 서점으로 고고고
《달토의 소원 사탕》은
달나라 토끼의 신비로운 이야기와 함께
소원 사탕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질투, 경쟁, 이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에 맞춰
각양각색의 소원 사탕이 등장하는데
책을 읽은 진남매도 소원 사탕을 탐내며
지루해할 틈 없이 한 번에 책을 다 읽더라구요.
'소원 사탕 가게를 만난다면?!'
'타임머신 사탕으로 달리기 대회로 돌아간다면?!'
'우리반에 예린이처럼 뭐든 잘하고
인기있는 아이가 있다면?!'

책 속 상황들을 다시 훑어보며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보았는데
유나의 마음과 느끼는 감정에 공감은 하지만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털어놓고
다시 표현해보는 독후 활동도 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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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같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달토의 소원 사탕》
신비한 힘을 가진 마법의 사탕도 좋지만
자신이 가진 용기와 능력,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
이것이 달나라 토끼가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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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북어린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