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는 감정중심 심리치료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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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옛날보다 뭐든 다 넉넉하고 여유가 있는데 사람 마음만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보면 마음 때문에 병원을 다니난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아마 이렇게 문득문득 올라오는 우울감을 이해해보려 하지 않고, 괜찮다고만 생각해서 더 힘들어 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정이라는 것은 온전히 내거인데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 감정을 뭔가 다르게 바꾸려는 건 더더욱 어려운 것 같구요.

세번째 파트에 보면 트라우마에 대해 나와 있어요. 저도 사실은 마음 속에 강박으로 남은 일인 건지 벌써 수십년 전 일인데도 가끔씩 꿈을 꾸거든요.

실제로 상담을 진행했던 사례자의 이야기를 같이 들으면서, 그 마음을 해석하는 내용까지 함께 있어요.

상담 내용 후에는 실험이라고 해서 뭔가 해볼 수 있는 파트가 있네요.

가령 이 트라우마 부분의 첫번째 실험은 [자기에게 연민 보여주기]와 [스스로에게 부모가 되어주기]가 있어요.

같은 상황에서 그게 내 일이라면, 벗어나기가 힘들지만 만약에 친구가 그런 일을 겪고 있다면, 이렇게 저렇게 좋게 생각을 해보면서 친구를 위로 하지 않겠어요???

그런식으로 최근에 겪었던 힘든일을 적은 후에 친구나 타인이 그런일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얘기를 해줄건지 적으래요.

아!!!! 하고 깨달음이 느껴지네요.

도대체가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알수가 없어서 더 화가 났었는데...

차근차근 책보면서 생각도 좀 해보고 해야겠어요.

그러면서 버려야 할 감정들은 과감하게 내던지고, 마음을 좀 비워내야겠어요. 그래야 그 비워진 공간에 다른 것들을 채워 넣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한권 읽으면서 적으라는 공간에는 성의껏 적고 하면서 이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아직 실제로 경험한 일은 없지만) 마치 전문가와 상담을 받은 기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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