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인도사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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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의 바후발리, 당갈 같은 인도 영화들로 인해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하지만 인도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 인도 알못...


어떤 나라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선행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 인도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가 있어서 이 책을 접하게 됐다.




표지에는 인도와 관련있는 여러 건축물들이 그려져있는데, 무려 홀로그램박(!)으로 되어 있다. 이 처음읽는 세계사 시리즈의 책들 모두 이런 식으로 홀로그램박으로 되어있는 것 같은데 시리즈를 다 모아놓고 보면 정말 예쁠 것 같다.


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 정말 오색찬란하게 예쁜 홀로그램박이다 ㅠㅠ 사진으로 찍어서 한계가 있는데도 저정도로 반짝거릴 정도!


이 책은 일단 '처음 읽는' 인도사이기 때문에 깊고 세세한 역사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크고 중요하고 꼭 알아야 할 역사에 대해서 재미있고 쉽게 쓱 훑어 볼 수 있는 용도에 적합하다. 아마 나처럼 인도 알못들에게 딱 알맞은 수준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인도사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아는 바가 많고 좀 더 자세하고 깊게 파고들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서적을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전지적 인도 알못의 시점에서 이 책을 리뷰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풍부한 사진 자료


우선, 이 책은 거의 모든 페이지에 사진 자료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사진 자료들이 풍부하다. 이건 정말 큰 장점인데, 사진 자료와 함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주어서 이해도 쉽고 좀 더 흥미진진하게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책을 훌훌 넘기면서 사진들만 훑어봐도 진한 인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2. 알찬 구성(!)


앞서 이 책이 '처음 읽는' 인도사이기 때문에 깊고 자세한 내용을 기대하지 말라는 늬앙스로 이야기 했었지만, 그렇다고 이 책의 구성이 빈약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 얇은 책 안에 인도의 방대한 역사를 이렇게 알차게 요약 정리해냈다는 데에 경외감이 느껴질 정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사실 저자가 '전국역사교사모임'인 시점에서 이 책의 공신력이나 알참에 대해서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지도 모르겠다.


인도의 역사가 역사이니만큼 이보다 더 짧고 간결하게 인도사를 요약하기는 쉽지 않지 않을까 (._. )...?


아무튼 인도사를 처음 접하거나, 나처럼 인도사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한 번 인도사의 흐름을 훑어보기엔 딱 좋은 구성이었다. 인도사의 기초(?)를 딱 잡아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아마 인도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이런 기초적인 책을 하나 두고, 이 책을 기준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 더 파고들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뒷면이 이 책에 대한 설명을 아주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올려본다.




"이 책은 지루한 사건 나열의 역사서가 아니다"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입문서이자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 훌륭한 가이드북"



사실 인도는 여러모로 핫하게 떠오르는 나라라고 생각된다. 한때 정말로 핫했던 영화인 <세 얼간이>도 인도 영화다. 아예 '볼리우드'라는 장르를 하나 만들어 낼 정도로 인도의 영화 산업은 독특함이 있다. 2018년에 국내에서 개봉된 <당갈>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도 여러모로 인연이 많은 나라이니 만큼 인도사에 대해서 한 번 가볍게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인도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 인도 여행을 갈 예정이 있는 사람, 인도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이 책에서 짧게 언급되었던 인도의 신화인 <마하바라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이 책에 따르면 <마하바라타>는 '위대한 바라타'라는 뜻으로, 바라타족의 왕위 계승 전쟁에 대한 서사시라고 한다. 인도인들은 스스로를 바라타족의 후손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니, 인도인들의 민족관과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이는 신화이다. 기회가 된다면 <마하바라타>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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