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비비어의 끈질김 - 나는 달려갈 길을 다 마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존 비비어 지음, 유정희 옮김 / 두란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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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믿음의 경주.


우리의 인생이 표류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래 계획하신 대로 살아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능력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수적이다. 그 은혜를 누리며 인생의 경주를 끝까지 잘 해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의나 선행이 아닌, 은혜주실 것에 대한 끈질긴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 인듯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우리에게 큰 선물이며, 그리고 은혜는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능력이 됨을 성경말씀과 여러 예화로 풀어내는 저자의 끈질긴 설명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그러면서 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끈질기게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의 서두에서 언급하듯이,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세상을 다스리는 자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다스리는 자로 살아가되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끈질긴 믿음의 경주를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근거하면 단지 내가 해야 할 것은 주님을 의지하고 믿고 주가 주시는 은혜의 능력으로 끈질기게 나아가는 것뿐이다. 경험상 끈질기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붙잡지 않으면 어느 샌가 나의 지혜와 나의 생각과 나의 계획들이 내 인생을 주장하여 표류하고 있음을 솔직히 발견하게 되는 것을 볼 때, 나의 것으로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는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수인 것은 분명한 듯하다.  


세상을 다스리는 자로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강력한 통치권 안으로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을 겪어야 한다고 하는 대목에서 본능적으로 잠깐 머뭇거리게 되었다. 지금 누리고 있는 안일함을 평안함으로 착각하는 나의 태도 때문일 것이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 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바울이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말을 읽으면서 다시 마음속에 도전이 되었고, 주님의 통치권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게 되었다. 기독교 신앙을 올바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에는 힘겨운 싸움이 있을 테지만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음을 기억하며 그 길을 걷고 싶어지도록 매우 설득력 있게 전개를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모든 난관을 돌파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끈질긴 믿음, 끈질긴 겸손, 끈질긴 내려놓음, 끈질긴 근신, 끈질긴 대적, 끈질긴 순종, 끈질긴 기도 등을 소개 한다. 이 모든 것이 끈질긴 믿음의 경주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끈질긴 겸손의 영역이 나에게 가장 있어야할 부분인 듯하다. 이 부분은 각자가 읽어 보면서 자기에게 가장 필요한 영역들, 가장 훈련되어야 할 영역들을 찾아보고 점검해 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끈질긴 믿음의 싸움을 하는 것이 그저 견디고 버티는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를 힘입어서 싸우고, 이기고, 전진하면서 주님의 다스리심을 경험하는 것으로 결론지어갈 수 있게 격려해준 이 책의 저자인 존 비비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끝으로 하나님이 능력 주시는 값없는 은혜에 들어가기 위해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용하는 것임을 늘 기억하는 나이기를......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망을 기억하는 나이기를......간절히 기도해보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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