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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디지털에 가치를 더하다
심준식 지음 / 한국금융연수원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블록체인, 디지털에 가치를 더하다
'블록체인, 디지털에 가치를 더하다'는 KBI 디지털금융시리즈 중 하나로, 디지털금융의 핵심 분야 중 블록체인에 대해 이론적 실무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1. 블록체인 개론, 2.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경제학, 3. 블록체인 기술과 비즈니스, 4.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로 이루어진다. 블록체인의 개념과 등장 배경, 이 기술이 적용되는 가장 대중에게 익숙한 암호화폐와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 후 블록체인에 대한 각국의 정책, 규제 등을 살펴보고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었을 때의 변화된 모습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제언으로 마무리한다.
몇 년 전 비트코인의 급등락이 이슈가 되었을 때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다. 당시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암호화폐의 근간이다는 것쯤으로 여기고 지나쳤다. 암호화폐 이외에는 일상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금융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막연히 암호화폐는 보안에 취약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화라는 특징으로 구조적으로 공격 저항성이 높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블록체인은 참여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한다는 민주성, 제3자의 개입 없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신뢰성라는 막강한 장점에도 고비용, 개인정보보호, 제한된 확장성, 블록이 형성, 기록되기 이전 단계에서의 보안 문제, 취소 불가능성, 채굴의 비효율성 등의 한계를 가진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사용자 모두가 참여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게 해주는 신뢰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소수가 부를 독점하던 기존의 착취의 기술에 기반한 시스템에 변화를 불어올 기술임에 틀림없다. 끝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처음 알아가는 나와 같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