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이는 본사에서 지사로 발령받아 고향으로 내려오는데, 어째 반기는 이가 아무도 없다. 동료 취급하지 않는 지사 직원들도, ’당신 같은 사람은 죽어야 된다’고 발언한 야구부 후배도, 알 수 없는 협박편지를 보내는 스토커까지. 도대체 예솔이는 어떤 과거를 살았던 걸까?그 야구부 후배와 부딪히게 되면서 이유가 드러나게 될 것 같아 앞으로 풀릴 과거서사가 기대된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어떤 파편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어떻게 풀리게 될지.예솔이 성격이 장난 아닌데 사회생활하려고 나름 많이 억누르고 있고 그 과정에서 쌓이고 깎여나간 것들이 보인다. 그래서 막무가내라 해도 마냥 밉지는 않고 오히려 안타깝다. 뭐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이나, 악을 쓰고 버티는 모습이 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다.전야제가 아픈 청춘을 지나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였다면, 적반하장의 허슬플레이는 제때 그 아픔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아닐까. 어른이 된 게 아니라 되어버린 것 말이다. 비정기 연재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아 기다림이 길어지게 되겠지만 다음 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