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 레벨 2단계
서진 엮음, 돈의 속성 원저, 강인성 일러스트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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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이라는, 지금은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나온지도 벌써 4년이 되었다. 언젠가 읽어봐야지 마음 먹은지 한참 되었지만 경제와 관련된 책은 아직 나에게는 버거운 느낌이라 시간만 보내고 있던 터에, 이번에 좋은 기회로 신간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책을 읽게 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은 기존 '돈의 속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다시 쓰여진 책이다. 대화체로 이루어진 내용들을 읽다보면 마치 나만을 위한 친절한 경제선생님에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듯 하다. 맨 처음 '워밍업' 에서는 '부자' 가 되기 위한 방법, 부자의 특징 등을 짚어주고, 그 다음부터는 '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1) 쓰고 2) 모으고 3) 불리는 지를 설명한다.

요즘은 워낙 저축보다는 소비가 미덕인 세상이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책에서도 그러면 어쩌나 내심 불안했었다. 그러나 부모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절약과 검소한 생활을 강조하고 있어 안심이었다. (역시 모든 부의 시작은 절약과 저축에서 오는 것이다!!) 그 이후 잘 모으고, 잘 불리는 장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또 반드시 이용해야만 하는 여러 금융 상품들을 소개하고 설명해준다. 사실, 요즘은 신용카드만 쓰다 보니 아이들에게는 신용카드가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요술방망이로 보일 수 있는데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어떻게 결제가 이루어지는 지 알려주어서 좋았다. 읽다보면 주식과 채권과 같이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상품들도 나오는데, 기본적인 개념부터 간결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초등학생이라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었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다. 막연하게 알던 것을 간단하게 정리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이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일단, 적극적인 투자도 좋지만 역시 절약과 저축이라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얻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중요하다는 행복습관들(일어나자마자 기지개 켜고 이불개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등) 은 얼핏 읽으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다가와 좋았다. 초심을 되짚어보는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먼저 나왔던 '돈의 속성' 책을 빨리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내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내 아이들은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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