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쓰레기 1제로 - 지금 바로 실천하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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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이 부쩍 늘었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일터이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 지구는 더 좋아지기는 커녕 현상유지도 어려울만큼 점점 더 아파하고 있다. 다급한 마음에 환경관련 여러 책들을 읽어보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우리가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만 설명할 뿐 지금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주는 책들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마음은 있으나 방법을 몰라 안타까워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책이 나왔다. 바로 '1일 1쓰레기 1제로'이다. 스무살에 유방암 공포증을 경험한 저자는 나와 지구를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가이자 사업가이다.

이 책은 제로 웨이스트로 가는 길을 위한 101가지의 친절한 팁을 소개한다. 쉽게는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빨대 거절하기 부터 조금 고난이도 팁인 로션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저자다 보니 미국에서만 실행해 볼 수 있는 방법들 또는 미국의 친환경 기업이나 서비스 등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 책 하단에 국내에서 비슷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과 유사한 국내 기업들을 별도로 언급해주어서 더욱 고마웠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부담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너무 잘 하려는, 너무 완벽하려는 부담은 버리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서서히 바꾸어 나가면 된다는 것. 완벽하지는 않지만 용기를 내서 하나씩 시도해보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면, 언젠가는 절망에서도 희망을 보게 되지 않을까.

오늘도 내 출근 가방에는 텀블러가 담겨 있다. 완벽하지 않은 내가 가장 쉽게 그리고 꾸준히 해온 쓰레기 줄이기 실천법이다. 이제 이 책을 만났으니 하나씩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때이다.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지구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의 길에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되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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