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 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다시, 봄.

겨울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것들이 희망을 맞이하는 봄.

장영희 교수와 김점선 화가의 봄같은 만남이 있는 책.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영미 시들이 마음을 따뜻하고 겸손하게 하고,

함께 있는 단순한 그림들이 얼마나 재치있는 조화를 이루는지..

18C~ 현재 살아있는 시인까지 다양한 시인의 숨소리를 엿볼수 있는 시들이 많다.

봄부터 겨울까지, 태어나 삶을 마감할때까지의 일생을 한번 지나쳐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 책속에 있는 모든 그림이 이야기와 느낌이 있고 , 많은 시들이 마음에 커다란 울림이 있게 한다

많은 시들이 마음에 오래 머문다.

작가가 2005년에 인터부한 내용 중

"시는 마음으로 읽는 시와 머리로 읽는 시로 나눌 수 있어요

영문학과에서 많이 가르치는 난해한 시들은 분석과 이성으로 암호를 풀이하듯 읽허야 하는 시들이예요. 한국시에서 이상(李箱)의 작품과 같은 것이 머리로 읽는 시예요. 그러나 윤동주(尹東柱)의 시처럼 그냥 읽어도 감도을 느낄수 있는 시도 있어요. 너무 머리를 많이 쓰는 세상에서, 가끔은 마음을 쓰는 사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시는 뛰어가는 사람에게 잠깐 숨을 돌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에 대한 명확한 정리다.

장영희의 시와 김점선의 그림으로 잠깐 숨을 돌리며 나 자신과 주변과 자연을 한번 생각하는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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