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암, 그들은 이렇게 치유되었다 - 의사의 예상을 뒤엎고 암과 난치병을 이겨낸 사람들의 10가지 공통된 치유 요소
켈리 터너.트레이시 화이트 지음, 이경미 옮김, 배성욱 감수 / 샨티 / 2022년 7월

“암” 은 이제 흔한 질병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암!을 선고 받았을 뇌는 일시 정시 하게 된다.(p.13)

그리고 암에 대한 정보를 찾고, 병원에서 제안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우리 아버지도 지금 암 투병중이시다. 평생 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 분이 암에 걸리다니, 모두 당황했고, 두려움에 휩싸여 의사의 치료컨설팅에 그대로 자신의 몸을 맡기고 따르고 있다. 한국에 있는 현대 병원에서는 식단이나, 운동 등 병원에서 제시하는 약물치료외에 다른 방법은 민간요법이라며 터부시한다. 하지만 병원 프로그램밍에 따라 완치되는 사람과 병원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고 완치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더 많을까? 물론 아직 아버지는 병원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지만 일터를 정리하시고 운동을 늘리시면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더 많이 변화를 주어야 할 것 같은 답답함이 있지만, 이 책에 “근본적 치유 생존자들이 열 가지 치유 요소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라고 씌여 있어서 위로가 되었다. 자기 몸을 가장 잘 아는 본인(아버지)이 지금 프로그램밍 하고 있으니 나는 아버지를 지지해 주는 것이 암과 싸우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일 이겠구나 마음을 다잡는다.

 보통 병원의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사실 이제 거의 병원에서 손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다른 대체요법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암을 포함한 모든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항암치료에서 벗어나 면역을 키워 스스로 암세포를 죽이는 근본적 치유에 접근하게 된다면 평생을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익히는 가장 좋은 선물을 받는 샘이다. 그런 의미에서 암이 선물이라고 말한 사람들의 말도 이해가 된다. 지금 나 역시 아버지 덕분에 여러 치료 사례를 찾아보고,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므로 아버지 덕분에 좋은 습관을 선물받고 있다. 부디 이 선물이 아버지에게 닿기를, 우리의 삶이 좀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물리적인 환경뿐 아니라 영적인 환경까지 변화시키고 건강해지는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이길 기도한다.

 이 책은 암을 치료한 사람들의 10가지 공통점과 더불어 각 장마다 사례가 제시되어 번역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쉽게 방법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홈페이지와 책등도 소개되어 있어,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처음 암을 선고받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커다란 줄기가 잡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의 이르는 과정이 암이라 무섭고 당황스럽지만, 이것을 치료하고 이겨내면서 가족들과 긴밀해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찾아간다면, 조물주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찾고 행복한 삶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선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우리 아버지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의지로 반짝거리는 일상이 오래 지속되기를 기도하며,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이자 암 투병을 하다 운명을 달리한 트레이시 화이트에게 감사를 표한다.

미국암연구소는 "모든 미국 암 사례의 거의 절반은 우리의 일상 습관을 바꾸면 예방할 수 있다" - P415

천재라고 불리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것이다 -핸리 데이비드 소로 - P414

근본적 치유 생존자들이 열 가지 치유 요소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위안이 된다. - P416

외로움이 건강을 악화시키는 세가지 메커니즘,
1. 외로움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이다.
2. 외로운 사람들을 그들 삶의 다른 스트레스 요인들에 잘 대응하지 못한다.
3. 외롭다는 것은 위기의 시기를 잘 넘길 수 있게 도와줄 존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자평] 암, 그들은 이렇게 치유되었다

암, 그들은 이렇게 치유되었다 - 의사의 예상을 뒤엎고 암과 난치병을 이겨낸 사람들의 10가지 공통된 치유 요소
켈리 터너.트레이시 화이트 지음, 이경미 옮김, 배성욱 감수 / 샨티 / 2022년 7월

아버지가 2년전 식도암말기 판정을 받으셨는데, 처음 진단보다 오래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수술은 어렵고 여전히 항암중이시긴 한데,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좋은 책을 출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 엄마 아빠 21명의 자연주의 출산기
정환욱.배우 이윤지, 정상훈을 비롯, 자연주의 출산을 한 21명의 엄마 아빠 지음 / 샨티 / 2017년 3월

역시 기록은 힘이 있다. 자연주의 출산을 계획하면서 자연주의 출산 후기를 인터넷으로 자주 찾아보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었다. 책으로 봐서 그런지 더 정리가 되고 힘이 있는 기록물 같은 기분?

우리 아이가 태어난 순간은 이렇게 책으로 정리하고 싶을 만큼 소중하고, 귀한 일이지 않을까? 과연 자연주의 출산이 아닌 자연분만을 한 산모도 그 순간을 자꾸 회상하고 감사하게 기억하고 있을까?

아직 출산을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출산을 준비하면서 자연출산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용기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용기를 가지기 위해선 그 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많은 공부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자연주의 출산을 하는 사람들이 똑똑하다고 하는 것 같다. 그 불안함과 걱정을 확신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는 출산 이야기, 그런 생명의 위대한 탄생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과 설렘이 이 책이 주는 선물 일 것이다. 물론 그것을 선택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미리 이 길을 간 선배들의 용기에 감사하며, 출산의 행복함을 나도 이렇게 기록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