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 착한 몸 부러운 몸 - 내 몸을 새롭게 만드는 몸테크
이진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몸몸몸'을 읽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더 늦기 전에 내 몸을 바꿔야겠다는 것이었다. 2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어느덧 내 몸에도 여러가지 고장신호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앓아온 비염에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한 위염,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생기게 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려움증까지.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건강에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몸이 아프다고 소리치는 징후들을 무시해왔다. 그리고 아직 젊으니 괜찮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몸몸몸'을 보고 난 후 평생을 사용해야 할 내 몸을 귀찮다는 핑계로 이렇게 방치해두는 건 일종의 '학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몸몸몸'과 작은 것들부터 하나씩 바꿔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생각과 행동의 변화, 그리고 그것의 실천에 달려있는 것 같다. 그 건강을 지키는 고마운 도우미가 바로 이 '몸몸몸'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몸몸몸'은 의사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2030세대가 쓴 건강서라는 점에서 눈이 띈다. '나처럼' 평범하고 '나처럼' 젊고 '나처럼' 건강에 자신있던 저자가 건강을 잃으며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했던 절망들을 통해 다시 한번 젊고 건강했을 때 건강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몸몸몸'은 그동안 봐왔던 건강서들처럼 거창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말하지 않는다. 쉽고 소소하게 생활에서 실천해나갈 수 있는 것들을 말해준다. 더불어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음식에 대한 부분에서 생각을 많이 바꾸게 되었다. 나는 아침을 먹지 않아서 점심, 그리고 저녁 모두를 밖에서 사먹는 일이 태반이었다. 그러다보니 맛도 맛이지만, 도대체 이 음식들을 어떤 재료로 사용해서 만드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먹고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편하지 않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며 무작정 정체불명의 음식들을 먹어왔었다. 그런데 '몸몸몸'을 통해 같은 외식을 하더라도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들과 좀 더 건강한 간식, 음료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사실 몰랐다기보다는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애써 눈감아버리고 있던 습관들을 하나씩 고쳐나갈 수 있는 기회를 알게 된 것이다.

그밖에도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병원 진찰 잘 받는 노하우라든지, 건강한 맛집, 가벼운 운동법, 산책로와 야외놀이 법 등등 재미있고 따라하기 쉬운 여러가지 방법들이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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