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1 - 풍선껌을 불다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1
최은옥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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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뽑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최은옥 작가님의 신작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을 읽어보았다. 사실 처음엔 '보짱'이라는 단어만 보고 일본책인가? 싶었다. 왜 하필 개구리 이름이 보짱일까? 궁금했는데 작가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보짱'은 일본말이 아닌 순 우리말로 '마음 속에 품은 꿋꿋한 생각이나 요량'을 뜻한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뜻을 알게 되니 주인공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할머니 앞에 기억을 잃은 청개구리 한 마리가 나타난다. 이 개구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 전래 동화 속 아이처럼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온갖 곳에 참견하고 사고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다. 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착하고 해맑은 아이다. 할머니는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을 집으로 데려와 자신의 손자 힘찬이와 함께 지내게 한다. 힘찬이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보짱을 만나며 신기한 경험도 하고 성격도 점차 밝아진다. 보짱은 자신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할머니를 괴롭히는 이웃에게 통쾌하게 복수를 해주고, 고양이를 구하려다 위험에 빠진 힘찬이도 구한다. 그리고 힘찬이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가 된다.

어린이소설 답게 매 장마다 삽화가 그려져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책을 보며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집중해서 읽을 것 같다. 내용도 실제 이야기과 약간의 상상력을 더한 허구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흥미를 자아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보짱'이라는 캐릭터가 무척이나 매력적이어서 앞으로 나올 속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과 통통 튀는 동화가 읽는 내내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참 재미있는 어린이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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