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친구 웅진 우리그림책 11
허은미 지음, 정현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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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한반에 한명 이상 장애인, 혹은 다문화 가족이 있다. 장애인은 특수학급으로, 다문화아이는 한국어학급으로 따로 케어를 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두 같은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다. 예전에 내가 학교 다닐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똑같은 한국인인데도 조금만 피부색이 하얘도, 혹은 까매도 외국인이냐며 놀리기 일쑤였고 외국인 아이가 입학이라도 한 날엔 온 학교가 들썩거릴 정도였다. 불과 20-30년 전만해도 이렇게 돌연변이 취급을 받던 아이들이 이제는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왔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사회가 점점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문화 학급이 많아진만큼 이와 관련된 그림책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하는 그림책에는 다문화, 장애인,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차례대로 나온다. 이 아이들은 조용하고, 키가 작고, 거미를 좋아하는 아이들처럼 평범하다.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잘못되었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고 알려준다. 달라도 모두 함께 친구가 될 수 있고, 다 같이 재밌게 놀 수 있다.

나는 이 책에서 외면이 다른게 내면이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알려주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각자 다른 성향과 몸을 가진게 나쁜 것이 아니고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 좋은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알려주는 것도 좋았다. 이렇게 알려줌으로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남을 이해하는 이타심을 기르는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달라도 친구」는 아이들에게 남을 이해하는 방법과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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