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감옥』, 『감정 보관함』 등 다수의 청소년소설을 집필한 남상순 작가의 신작을 읽어보았다. 제목은 『너를 부르는 꽃』이다.
책 표지가 파스텔톤에 화사한 느낌이고, 제목 또한 시적인 느낌이어서 뭔가 감성적이고 말랑말랑한 느낌의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내용은 생각보다 꽤 어둡고 슬펐다.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그 아이들이 어른들의 압박에 맞서 싸우고 서로 연대하며 힘을 얻는다는 것이 주 스토리인데 그 과정이 참 험난하면서도 안타까워서 보는 내내 마음을 졸였다.
또한 실제 중고등학생들이 제일 관심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시'와 '진학' 이야기에 또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귀신' 과 '영매' 같은 허구적인 요소를 함께 섞어 책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자꾸만 빠져들어 읽을 수 밖에 없도록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읽다 보면 주인공과 친구들을 저절로 응원하게 되는, 소녀들의 끈끈한 연대가 느껴지는 재밌는 청소년 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