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강명순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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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에서 나온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중 하나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어보았다. 독서모임 회원님이 본인의 인생책이라고 하시며 워낙 추천하셨던 책이라 꼭 읽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일단, 제일 최근에 번역 된 책 답게 현대적인 언어가 사용되어 매끄럽게 잘 읽혔다. 고전문학은 특히나 어떤 번역으로 읽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출판사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르테르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책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이 뭘까...?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의문이다. 사랑이 뭐길래 이렇게 온 마음과, 몸과, 인생까지 바치게 되는 것일까? 베르테르 같은 열정적인 사랑을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가 부럽기도, 또 한편으론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30대인 지금이야 어느정도 사랑을 경험해보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이 책을 20대에 읽었더라면 감정적으로 많이 휘둘렸을 것 같다. 그리고 현재 짝사랑 중이거나, 이별의 아픔을 막 겪고 난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엄청나게 큰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질 듯.

베르테르가 로테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부분도 좋았지만, 자연과 풍경의 묘사 또한 훌륭했다. 책을 좀 급히 읽느라 그 부분을 많이 음미하면서 꼼꼼히 읽지 못한게 좀 아쉽다. 눈을 감으면 푸르른 숲이 머리속에 바로 떠오를 만큼 생생하고 아름다운 표현들이 참 좋았다.

원래 한번 읽은 책은 재독을 하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은 10년 단위로 꼭 재독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0대, 30대, 그리고 40대에 읽었을 때 느낌이 또 다를 것 같다. 역시 오래 살아 남는 책은 이유가 있다. 고전은 대단하다. 여운이 오래가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가 담긴 책!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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