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였어요.인터넷 서점에서 제공해주는 내용의 뒷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했어요.책 표지는 액정화면으로 본 것 보다 훨씬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제목에만 빠져있다가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겉표지처럼 다정하고 화목한 가족사진이예요.이때 얼마나 재밌는 시간을 보냈었는지얼마나 따뜻한 가정이였을지.... 생각해보았어요.그렇게 아빠와 함께 했던 시간들......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신 후 아빠와 함께했던 물건들은 박스에 담아 베란다에 놓아졌어요.그래도 누나는 아빠생각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꾹꾹 눌러담는데, 동생은 무척 힘들어해요.돌아가신 아빠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마음이 힘들어요.....누군가 그리울 때그 사람과 함께했던 물건을, 혹은 그 사람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물건을 찾게 되는거 같아요.남동생도 아빠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리워 그 물건들을 가지고 잠이 들었네요.....책 제목처럼 누나는 동생을 위해 아빠를 빌리러 가요.누나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동생을 위해 아빠를 빌리려는 생각을....지은이 허정윤 작가님은 갑자기 아빠의 죽음을 맞이했던 어린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똑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을 만나고자 했다고 해요.한장한장 넘길때마다 함께 아프고 놀라고 위로받는 느낌이였어요.약간의 먹먹함과 여운이 길게 지나가 큰 숨을 내쉬었어요.작가님은 갑작스런 이별을 만난 이를 쓰셨는데, 저는 이 책을 보면서 그들 곁에 있는 우리가, 혹은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던거 같아요.어른이 됐지만 이별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 선물같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