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생긴 애가 아니라도 친구 할 수 있어. 나 같은 말씨를 쓰는 애가 아니라도 친구 할 수 있어. 내가 좋아하는 걸 다좋아해 주지 않아도 친구 할 수 있어. 나랑 생각이 똑같은 애가 아니라도 친구 할 수 있어. 하지만 언니가 선물로 준 책에끔찍한 말을 써 놓는 사람에게 그러지 말라고 맞서 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난 친구 할 수 없어. 진심이야."

못된 말투, 흘겨보던 눈, 고함, 그릇된 요구, 명령, 잔인한 웃음소리. 나 들으라고 대놓고 조롱하던 말, 내가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했던 행동 모두를 위아래로 훑어보던 눈빛과 험담과 무시와 마지못해 보여 주던 하찮은 배려와 언제나 이해하려 들지 않으려 했던 마음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