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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옹, 풍경을 마시다
왕희지 외 지음, 서은숙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풍경은 내 눈에서 금방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쉽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글귀하나 그리고 그림등을 통해 좋은 산책길을 하나 찾은 듯한 느낌이다.
서양의 고전이나 글귀들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가끔 그들의 문화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
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럴 때마다 동양의 고전들을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없나 늘 생각했었는데
이 책<취옹 풍경을 마시다>는 정말 눈 앞에 떠나지 않는 작은 풍경들이 마음 속에 들어와 앉는다.
여태까지 알지 못했던 정원들을 산책하고 있는 듯 하다. 동양의 미, 아름다움은 쉽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아름다움이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속에 그리고 그것을 감상하는 입장이
되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그 동양의 아름다움, 정서등을 그림과 그리고 해설을 통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
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한 편의 좋은 풍경에 취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