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巴金 / 청람문화사 / 1985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巴金<<家>>를 읽기 전에는 제목 만 보고 마냥 가족에 대한 이야기의 소설 같았다.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노벨문학상 후보작이여서 중국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중국 친구 말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필수로 알아야하는 작품이라고 하였다. 읽고 나서는 이 <<家>>의 의미는 단순한 집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작가 소개를 하자면, 이름은 巴金이다. 이는 鲁迅에 뒤이은 혁명을 꿈꾸는 작가이다. 그는 중국 현대 문학사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치에 관련된 것을 쓴 작가가 아니므로, 많은 핍박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는 그의 작품은 많은 열광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핍박을 받는 본질은 파금문학에 있다고 한다. 이 파금문학이란 한마디로 자아의 문학이다. 다시 말해서 이 문학은 항상 자기를 중심으로 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파금의 문장은 아름답고 매끈하며 읽기 쉽다. 그래서 문학을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그리고 그는 제일 중요한 사상은 싸움보다는 사랑으로 아름답고 좋은 세상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보아 그는 지금 세상에서는 보기 드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압서 말한 鲁迅과 巴金을 비교해보도록 하자. 鲁迅은 저번에 읽은 《蛇先生》에서 그의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우선 그 책의 내용은 그 당시 타이완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보여주어서 타이완이 굉장히 암울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아주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즉, 타이완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아주 직접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巴金의 <<家>>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직설적이지 않고 조금씩 이야기를 통해서 얘기해나간다.
<<家>>의 내용은 5.4운동 시기 四川省을 배경으로, 시대에 걸친 高씨 일가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많은 사람이 나온다. 대표적으로는 高觉新, 高觉民，高觉慧，凤鸣，琴 등이 있다. 그리고 <<家>>이 소설은 巴金이 어려서 자랐고 후일 스스로 뛰쳐나온 자기 집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옛 풍습을 따르는 봉건적 가정과 무능하고 부패한 지주나 관료 등의 권위주의에 의해 젊은이들이 억눌리어 마침내는 희생되고 죽어가는 낡은 제도에 대한 비판을 하는 글이다.
중요한 인물을 얘기해보면 이러하다. 高觉新은 세 형제 중에서 큰형이다. 그는 어렸을 때 잘 생긴 것뿐만 아니라 머리도 굉장히 똑똑했다. 하지만 제비뽑기로 아내를 결정해버린 아버지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梅表姐와는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희망은 이로써 무너졌다. 처음에는 반항도 해보았지만, 결국에는 슬프게도 순종하고 말았다. 나중에 高觉新이 개인적인 행복을 누리려고 하였으나, 봉건적 의무 때문에 자의식이 억압당하여 그는 진정한 생존의 목적조차 잃어버렸다. 그 다음 막내 高觉慧이다. 그는 이러한 봉건적인 사회를 맹렬히 비판하였다. 그는 할아버지의 반대에도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사랑하는 하녀 凤鸣를 향한 마음에서도 그의 이러한 사고가 들어난다. 하지만 결국에는 하녀 凤鸣이 봉건적인 제도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그 후 그는 하녀 凤鸣의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한 봉건제도의 잔인성을 인식하게 되며, 가장 진보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에서는 남자 주인공뿐만 아니라 여자 주인공도 있다. 그게 바로 琴을 말한다. 그녀는 여자가 성립여자사범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왜냐하면 친척들과 마을 사람들은 여자는 공부를 하면 안 된다는 옛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질타 속에서도 그녀는 高觉民의 지지로 남녀공학인 외국어전문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심한다. 이로써 그녀는 굉장한 신여성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녀는 친구한테 편지를 써서 같이 이 학교에 응시하자고 하였다. 이러한 인물들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시대 사람들은 봉건적인 가족제도에 비판하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추구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자유로운 삶 ,즉 자유로운 연애를 하기 위해서 이러한 옛 제도를 비판하는 것이다.
이 외에 봉건제도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의 모습은 무척 아름답다. 특히 高觉慧와 凤鸣의 사랑이 굉장히 낭만적 이라고 생각한다. 신분차이를 뛰어넘는 사랑, 항상 서로를 생각하는 사랑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리고 봉건제도라는 것은 옛것을 계속 이어오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봉건제도가 굉장히 심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 옛 풍습이 아직까지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없어졌다. 예를 들어, 남아선호사상으로 비롯된 남녀차별이라든지, 어른들에 대한 아랫사람들의 무조건적인 순종적인 태도를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들은 지금도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은 巴金과 鲁迅의 말처럼 변화를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이를 고치든지 없애든지 하여서 더 나은 생활을 만든 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