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 쓰레기 이상한 지구 여행 6
장성익 지음, 송하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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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든다는 말은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최근 아파트에서 더 이상 비닐류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수거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큰 반발이 일어났다. 그야말로 쓰레기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신호탄이다. 이 일이 있은 후 비닐 쓰레기를 생산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였으나 결국 하루도 제대로 실천할 수가 없음을 깨달았다. 하루를 돌아보건대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가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쓰레기를 많이 만들면서 살아가게 될까. 이것은 우리의 삶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쓰레기에 파묻혀 살아가게 되었을까. 이것은 개인의 삶 이전에 구조적인 문제라고 이 책은 말한다. 책 표지를 보면 자본주의의 대표 미국 대통령 눈은 돈에 맞춰져 있고 그의 입에 나오는 모든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물건들이다. 1초에도 이와 같은 물건들은 수백만대가 생산되어지고 있고, 소비되고, 또 버려지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휴대폰 약정이 24개월인 이유는 휴대폰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내구성을 2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란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정말 휴대폰의 내구성도 떨어질 뿐 아니라 2년 이상 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마케팅과 그에 반응하는 주변인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휴대전화를 바꾸게 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결국 우리에게로 되돌아올 뿐 아니라 재앙을 되어 덮친다. 플라스틱 아일랜드나 몰디브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나날이 달라지는 기후를 몸소 느끼며 재앙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본주의가 주장하는 돈을 위해선 어떤 일도 할 수 있다에서 이젠 어떤 곳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조용하지만 묵직한 질문을 이 책에서 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 밖에 없는 지구촌 전체의 공동의 문제임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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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 - 전통 시장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인수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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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통시장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겐 전통시장을 실제로 보는 듯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설명한 책이고, 전통시장을 직접 경험한 세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 추억의 보석상자 같은 책이다.

전통시장의 유래 뿐 아니라 파는 물건, 재미있는 볼거리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에서 생겨난 재미나고 흥미로운 말(언어)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심코 사용하는 여러 말들의 어원이 전통시장이라니 꽤나 흥미롭기만 하다.

단숨에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고 두고 읽어도 재미있고, 이 책을 읽고 아직 남아 있는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가볼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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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코딩 게임 with 스크래치 - 게임을 만들며 즐겁게 배우는 코딩 헬로! CT 16
맥스 웨인라이트 지음, 배장열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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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앞으로 경험하게 될 지능정보 사회에서 가치창출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본야의 중요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는 2019년부터 초등학교는 17시간, 2018년부터 중학교는 단계적으로 34시간 이상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화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식 정보 사회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 부모나 교사들은 이를 가르치고 지도하는데 큰 어려움에 직면한 것도 사실입니다. 코딩이 무슨 말인지 프로그램이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는데 당장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에 길벗어린이에서 나온 '20 코딩 게임 with 스크래치'는 프로그램을 다로 다운받거나 설치하지 않고도 스크래치를 통해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각각 예제를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스크래치는 교육용 프로그램인 만큼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친절합니다. 코딩 프로그램을 처음 접해보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어른들에겐 어른들이 좋아했던 옛날 고전 컴퓨터 게임인 퍼즐 게임, 미로 게임, 드라이빙과 벽돌깨기 등이 예제로 나와 있어 도전해볼만한 용기를 줄 뿐 아니라, 아이들도 특별한 설명 없이 책 내용 따라하기만 하면 쉽게 게임 하나 정도는 누구나 만들 수 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말풍선으로 설명을 보충했고, 책은 첫 단계부터 점점 심화된 예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스스로 만든 것에는 애착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아주 단순한 게임이지만 스스로가 만든 게임에 대해선 자랑스러워 하는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프로그래밍이 아주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은 이러한 예제가 20가지나 된다니 이 한권만 적용하고 응용해도 스크래치의 대부분 기능을 익히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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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처럼 생각하고 만들기 - 어린이 예술가를 위한 아트 액티비티북
클라우디아 볼트.엘리너 메러디스 지음, 조경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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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미술시간을 좋아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차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리고 만드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흥미를 잃을 뿐 아니라 형식적으로 미술시간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아마도 교사가 미술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긴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대부분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미술 교과서나 참고 작품에만 의지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작품을 교과서 혹은 참고 작품을 모작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재미있거나 기발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제목처럼 모두가 예술가라는 전제하에 기술하였다. 예술이 무엇이며 누가 예술가인가를 알려주기 위한 책이다. 그렇다면 예술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내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기발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여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림, 조각, 디자인, 일러스트, 공예, 건축, 사진, 협동 작품 등 표현 방법과 재료의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알려준다. 이 책을 아이가 본다면 , 이렇게도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며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도 있고, 부모나 교사가 본다면 훌륭한 부모 혹은 교사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술 지도서라고도 볼 수 있는데 조금 더 다양한 색깔로 표현을 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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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 이게 바로 미래야!
제시 하틀랜드 지음, 피노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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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사후에 많은 분들이 잡스의 일대기에 대한 책들을 내놓았지만 이 책처럼 간단 명료하게 정리된 책이 드문 것 같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보는 통찰과 그의 철학을 누구나 읽기 쉬운 구성으로 내놓았다.

흔히들 말하는 학습 만화의 구성이 아니라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제거한 포스터를 연속하여 붙여 만든 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웃기거나 가볍지 않고 진중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한번 책을 읽으면 한 두 시간 만에 다 읽을 수 있지만 또 다시 한번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좋아하는데 꼭 필요한 기능을 사용하기 쉽고 단순할 뿐 아니라 예쁘기까지 한 것이 바로 아이폰이다. 

바로 이런 모습이 이 책의 구성이나 편집이 이런 모습이다.

애플이 앞으로 얼마나 더 승승장구할지는 모르나 잡스의 철학은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기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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