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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세트 - 전4권 (양장)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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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커버 간절히 기대고대 학수고대합니다. 70년대 만화방 만화표지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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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1인 완역 금장 합본판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정아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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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쌤 관련 유투브 영상물을 다보고는 바로 크고 두꺼운 합본반을 구매했다. 우선 일견한 바로는, 실로 엄청나다. 10년의 열심과 사랑과 번민과 눈물은 말 할 것도 없겠고~ 읽기가 참 수월하고 편하게 흘러간다. 얇지만 고급진 종이와 삽화들엔 입이 벌어진다. 다 읽고나면 꼭 사인받으러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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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위한 디자인 - 우리 시대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100
파이돈 편집부.켈시 키스 지음, 최다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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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늘 나에겐 탐미적 실용적 탐색 대상이다.
프로덕트 디자인 분야와 대상 가운데,
의자만큼 기능적이고 실용적이며 미적인 것
모두를 담아내야 하는 것도 없다.
이런 관점에서 현 시대를 관통하는 여러 프로덕트 디자이너
100명과 그들의 디자인 작품들을 모아놓은
을유의 이 책은 나에겐 참 구미가 담기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의자들과 테이블들의
뛰어나고 멋진 디자인을 눈여겨보긴 했지만,
조명과 같은 다른 분야의 오브제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훌륭하다.
다만 너무 순 작가적 작품적 관점에서 풀어낸
일부 작가들의 프로덕트는 좀 비호감이다.
우리 나라 작가 두 분도 그런 관점에서 내겐 비호감^^*
100년 역사의 출판사 을유가, 그간 줄곧
문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책을 발간해 오면서도
순수 및 응용 예술 분야에도 애정을 놓지않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프로덕트 디자인의
현 시대적 흐름을 참고하고자 하는 분께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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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이미지 - 회화와 기보에 깃든 선율들
박찬이 지음 / 풍월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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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이미지>에 대한 단상
박찬이 저/ 풍월당 간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첫 두 문장처럼.

'17세기 작가 요한 베어의 소설 <음악 전쟁>에는 흥미로운 도판이 있다.... 사실 이 지도는 알레고리화된 가상의 음악세계다.... 기악의 땅... 착상의 호수... 무지의 호수... 신심의 강... 즉 요한 베어는 동시대인들의 음악에 대한 사고를 시각화해 가상의 지형도에 배치한 것이다.... 콘트라풍크티... 푸가의 숲, 카논의 숲....'으로 전개되는 문장. 작가 박찬이의 풍월한담 <이미지와 음악> 연재시리즈의 첫번째 글 첫째 쪽의 문장과 단어들은... 나에게,

<설국>의 전체를 인상지은, 눈의 고장 그 밤의 밑바닥보다 더 새하얬다.

이 불과 3쪽 반의 문장을 통해 바흐의 <푸가의 기법>으로부터 그가 풀어내고 그려내 보여주고 있는, 가상의 <음악 세계 지도>를 통한 <음악 세계> 이야기를 만난 첫 인상은 실로 강렬했다. 뭐지 이 쎄한, 아니 이 새하얀 느낌? 뭐지? 누구지? 이 덕후?

이후 풍월한담이 세상에 나오는 스무번의 시간들을
손꼽아 고대하던 이유의 맨 처음에는 <풍월한담>의 그 93쪽을 읽어내려갔던 시간의, 전율적 인상과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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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전율에 한가지 덧붙여야 할 것이 있다. 그가 직접 연출하고 촬영한 바흐 <푸가의 기법> 음반 소개 정물 사진(풍월한담 1권 96쪽)을 통한 나의 개인적 경험이다.

연재 시리즈 첫 글에 함께 담겨있었던, 책장을 넘기는 순간 감전된 듯 입을 다물 수 없었을 정도였던 이 강렬한 정물 이미지에는, 대위법으로 대표되는 기법과 체계를 통해 바흐가 드러내려고 했던 그 무엇이 다 녹아들어있는 듯 했다.

빛과 어둠의 조화. 꽃들이 뿜어내는 만화방창 색채들의 자유. 인공물들의 자연스런 공존. 그리고 이들 모두의 완벽한 질서. 그 고요(still life) 속에서 마침내 들려오던 바흐.... 그가 타고났다던 색청(colored hearing)의 반대 프로세스(이미지를 보니 음악이 떠오르는)를 경험케해 준 놀라운 한 장의 이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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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몇 해가 흐른 며칠 전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세상에 나온 풍월당책 <음악과 이미지>는 실로 또 놀랍다. 풍월당이 그래왔듯, 책 안팎의 디자인은 말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기품있다. 수록되어있는 도판과 이미지들 하나하나의 완성도 또한 놀랍다. 대충 일독일견해본 바로는~ 스무번의 <풍월한담> 연재글을 바탕으로 했으나 당시의 다소 산만했던 글들의 흐름과 체계를 1.악기의 음악(Musica Instrumentalis) 2.인간의 음악(Musica Humana) 3.우주의 음악lMusica Mundana)의 큰 분류를 통해 재배치 보강함으로써, 전체 내용의 단단한 뼈대를 세워냈다. 아울러 문장을 다듬고 보태고 새 글들까지 덧붙이는 노고를 아끼지 않음으로써, 책의 두께에 걸맞는 내용의 수준 또한 이루어냈다.

한마디로 대단한 책이다. 풍월당도 그도, 함께 대단하다. 세상에는 어설픈 프로를 손쉽게 꺽어버리는 딜레탕뜨들이 많다지만, 박찬이는 '쥴리마녀'라는 그의 별칭답게 그 대열의 맨 앞 자리에 있다. 앞으로의 2쇄는 분명하고, 더 나아가 그가 혼자 몰입하고 있는 덕후의 세계를 나같은 무지렁이게 더 자주 은사해주시길 간청드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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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뷰 - 제1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우신영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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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넘나드는 욕망의 사다리들

신도시와 남동공단, 덕적도와 연변이라는 현재와 과거로 연결된 극 대비의 공간. 의사와 필라테스 원장, 연변과 조선족 출신 근로자와 가사도우미로 대별되는 자본 계급주의적 인물들이 이 소설의 두가지 축이다.

이들을 챕터별로 깔끔하고 구성한 작가는, 빠르고 쉽게 읽히는 문장과 예리한 글솜씨로 자본이 유혹하고 가져다주는 혹은 빼앗아가는 온갖 권력의 빛과 그림자를 탁월하게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 오르려는 또는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다리나 신기루 칸칸마다에 숨겨진 생존사멸의 디테일들 또한 잊지않고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마치 외과 명의가 집도하는 예리한 칼날처럼 그의 묘사와 문장은 적확하고 명징하다.

다른 수많은 읽을거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눈길을 주지못해온 국내문학상류의 소설들 가운데 하나임에도 부모님이 계신 구 송도 멀리 내다보이는, 신기루의 실현이라 할만한 송도신도시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솔깃했다.

바다를 매꾸기 시작해서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자본 욕망의 실체로서의 송도신도시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부모님 댁 거실 창 밖으로 멀리서 껍데기로 감상되거나, 맛집 찾아가는 정도의 선에서 표피적으로 감각되어질 뿐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하지만 이 소설이 보여준 예리하고 섬세한 신도시 서사로 인해 한발짝 더 내 삶으로 다가온 듯 감촉될 것이라 생각한다.

애초에 송도 신도시 이야기에 대해 가졌던 호기심과 기대를 충분히 충족하고 책장을 덮을 수 있게 된 데 대해 작가에게 마땅한 감사를 드리며 독자들에게도 일독을 강하게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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