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탄생을 위한 출산 동반자 가이드 - 자연주의 출산을 생각하는 산모와 동반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
페니 심킨 지음, 정환욱 옮김 / 샨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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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자연주의 시대입니다. 자연식, 자연농, 자연치유....

우리가 먹고 마시고 쓰는 것들이 자연과는 동떨어짐에서 오는

갖가지 병리현상에 대한 자연스런 반작용이리라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늦게 우리에게 각성된 분야가 출산분야인데요~

평소 자연적인 임시과 출산과 육아에 관심은 있었지만,

50대 중반 그것도 남자의 입장으로 이책을 집어들게 된 이유는

장래에 가족이 될 며느리와 여러 지인들에게 권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책읽은 느낌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깨알같이 친절한 지침서]라는 것입니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 의료기술이 과도하게 개입하고,

임신과 출산과 초기의 육아는 의료진이라 칭해지는 전문가들에 맡겨집니다.

그로 인해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 할

출산의 당사자와 배우자와 가족들은 출산이라는 신비에서 소외됩니다.

 

이 책은 제목에도 드러나 있듯

임신 후반 준비기에서부터 시작해, 진통과 출산, 출산 이후에 이르기까지를 다루고 있는

자연스런 출산을 위한 가이드 북입니다.

자연주의 출산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자연적 출산을 강권하거나 권유하지 않고,

적절하고 합리적인 의료 개입과 둘라(출산보조인)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지는 가장 큰 미덕이라 생각됩니다.

 

[가정출산시 필요한 물품]에서부터 [산후우울증 진단법]에 이르는 상세한 여러 체크리스트.

그리고 [한눈에 보는 출산과정], [진통완화법] 등의 여러가지 유용한 표,

[진통과 출산에 도움이 되는 자세와 동작] 등 알기쉽게 그림을 곁들여 정리해놓은 여러 내용들은

출산을 처음 경험하는 모든 이들에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책의 앞뒷면을 채우고 있는 유명인들의 자연주의 출산에 관한 칭찬들 또한

이 책이 갖는 상세한 정보들에 대한 믿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덧붙여 앞표지 책갈피에 적혀있는 자연주의 출산 산전교육,

자연주의 출산을 경험한 가족들의 모임, 출산 동반자 양성과 자연주의 출산 교육 등의

관련 싸이트 정보는 정말 귀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출산의 안전을 위해

의료진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그러나 최소한으로 도모하면서,

출산의 신비와 환희를

산모와 아이, 그리고 조산사(둘라)와 출산동반자(가족 등) 모두 함께 누리고 맛보기 위한

실천적 지침서로서의 몫을 이 책이 충분히 다 할 것으로 믿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앞둔 모든 분들께

이 지침서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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