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책 읽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했다. 어차피 다 허구인데 가슴에 전혀 와닿지가 않았다. 김새해작가님의 강력추천으로 일단 구매를 했다. 읽는 내내 시간 가는 게 아까웠다. 단숨에 읽기가 아까웠다. 오롯이 혼자인 시간이 되었을 때 아주 집중해서 읽었다. 아니 읽었다기 보다는 내가 마치 카야가 된 것 같았다. 소설이지만 내가 살아온 세월 속에 겪었던 일들이 투영되기 시작했다. 술을 좋아하신 아버지와 결혼, 그리고 결혼 후의 삶.그리고 지금의 나...지금은 앞으로의 내 모습도 보이는 것 같다.내게 소설의 묘미를가르쳐 둔 책이다.진실, 그 양면성 말이다.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