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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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post-truth) 시대를 맞아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거짓) 팩트를 동원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며, 경험적 검증과 균형 잡힌 토론은 점점 더 사라져가고 있다. 합리적 확신을 표방하는 사람들은 비합리적 의견을 신봉하는 사람들을 얕보며, 비합리적 의견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얕본다. 그러다 보니 "난 무엇이 옳은지 알아. 난 이성적이고 똑똑하니까"라는 말로 대변되는 공상적 박애주의자와 "난 무엇이 옳은지 알아. 그냥 감이 오니까"라는 말로 대변되는 포퓰리즘 신봉자 사이에 형성된 전선은 더 팽팽해지고 있다.
플로리안 일리스Florian Illies는 이런 비참함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토론이나 의견 교환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늘 280자(트위터 최대 글자 수)로 자신이 옳다는 이야기만 할 뿐."

종교적 믿음은 ‘어쩌다 보니’ 비합리적이 된 것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인식적 합리성의 원칙을 그 자체로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종교적 믿음이 널리 퍼져 있음을 감안할 때 나아가 인식적으로 비합리적인 확신이 합리적인 확신보다 훨씬 더 ‘통상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인식적으로 비합리적 확신이 근본적으로 망상적인 것이며, 심리 질환의 특성이라고 말하는 건 상당히 위태로운 주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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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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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을 하게 되는 과정과 확신이 인간의 구동 원리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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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성당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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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남자가 너무 안 나와서 이 작가는 무슨 삶을 산 걸까 궁금해질 지경에 이르렀을 때, ‘열‘로 한숨 돌리고 ’대성당‘으로 치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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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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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처음 읽었을 때는 술술 읽고 넘어갔는데,
다시 읽으니 새삼 많이 다르다.
처음에는 ‘아버지’ 개인이 아닌 사상을 가진 개인으로만 인식했던 것 같다.
그런데 사상 외에도 ‘아버지’는 많은 요소들로 이루어져있었다.
사실 아직 여전히 나는 ‘작은 아버지’ 가 화장해서 (백운산에) 뿌려달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화를 낸 부분이 가장 공감이 가긴 한다. ‘내’가 그런 ‘작은 아버지’의 마음을 모른척하고 ‘아버지‘가 느꼈을 해방감을 짐작하는 부분은 내가 더 섭섭할 정도다.
‘나’도 ‘작은 아버지’도 ‘아버지’의 죽음을 통하고서야 ‘아버지’와 화해하거나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었다는 것이 안심되었다가도 한 편으론 씁쓸하고, 쓸쓸하다.

죽음은 그러니까, 끝은 아니구나, 나는 생각했다. 삶은 죽음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다시 부활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화해나 용서 또한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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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상 끝의 살인 첩혈쌍녀
아라키 아카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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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조금 힘 빠지는 것도 아쉬웠지만
처한 상황 속에서의 각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좀 더 풍부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아서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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