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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4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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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바이백이 일주일도 안 남은 것을 알고 부랴부랴 읽음.

책 두께에 한 번, 절반이 넘어가는 프롤로그(?) 분량에 두 번, 복잡한 지형 묘사에 세 번, 각종 민속학적 곁가지들에 네 번 압도당함. 솔직히 본격 탐정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않을까 싶다... 긴다이치 시리즈 같은 구 일본 촌락의 음습한 분위기 정도를 바란 건데, 이 소설은 그 우선 순위가 다소 바뀌어있는 듯 하다. 살인 사건은 그냥 덤인 느낌.

물론 각종 인습과 민간 괴담들은 무척 흥미진진했다. 좀 늘어지는 감도 없잖아 있었지만. (요즘 집중력이 약해진 건지 아님 이 책이 정말 호흡이 너무 길었던 건지?) 근데 거기에 사건이 걍 뿌려진 듯한 느낌이었다. 대단원도 너무 긴장감 없었고ㅜㅜ 와 마지막 추리씬 진짜 환장할 뻔 ㄷㄷㄷ 무슨 탐정이 저래... 겁나 찍어댐. 아니, 그럴 거면 좀 개인적으로 확인하던가ㅜㅜ 퀴즈쇼여 뭐여.

덕분에 정말정말 짜게 식었는데, 앞부분 괴담들 땜에 담에 한 번 더 읽어보긴 할 듯. 분위기가 아깝다 진짜.

`팔묘촌` 읽을 때도 추리극 자체는 약했다고 봐서 아쉬웠는데 그건 말 그대로 약간 아쉬웠던 정도라 분위기빨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면, 이 책은 추리극이 분위기빨을 갉아먹는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그런 듯 하여 남은 `미즈치처럼`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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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파이브 데이즈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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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작가라더니, 내 취향은 아님.
전형적인 성인용 트렌디 소설.
아줌마 감정선에 이입이 안됨... 그나마 제일 인상깊었던 건, ˝중년 남자들은 아내에게 엄마의 역할을 요구한다˝ 이 부분. 하... 결국 한국 남자나 미국 남자나 똑같구만. 하긴, 화남금녀도 미국인이 쓴 거였지. 슬퍼진다.

`더 잡`은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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