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거짓말 마틴 베너 시리즈
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스톡홀름에 한 사무실에 바비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죽은 여동생 사라 텔의 무고함과 조카 미오를 찾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마틴 베너의 인생에 폭풍우를 선물해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틴은 자신을 바람둥이 변호사라며 자신을 방탕하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인 듯 소개하지만 죽은 여동생의 딸 벨이 머물 수 있는 친척 집이 없어서 보호소에 갈뻔한 걸 책임지고 보살피는 한편으로는 마음이 따뜻한 남자이다.


그 옆엔 루시라고 예전에는 연인 사이였고 지금은 헤어졌지만 그래도 누가 봐도 연인 같은 조력자도 있다.

루시는 마틴에게 불안정한 사람하곤 계속 만날 순 없다며 연인으로는 남을 수는 없겠다고 하고 헤어졌지만 둘은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니고 정말 애매모호한 사이로 넘어가게 된다. 누가 봐도 서로 좋아하고 의지하는 게 보이지만 마틴은 자꾸 밀어내려고만 하고, 루시는 쿨한척하며 난 늘 괜찮아하면서 기다린다. 아마 내 생각에는 바람나서 가정을 버린 마틴의 아빠의 영향이 조금은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런 마틴을 보며 엉덩이를 몇 대 걷어차주고 싶었다.


사라 텔은 다섯 건의 연쇄살인을 자백하고 공판 전에 특별 외출을 허락받고 나가서 자살을 했다. 그리고 사라 텔의 아들 미오는 사라졌다.

마틴도 처음엔 거절한다. 본인은 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변호사라며 경찰서에 가보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엔 마틴은 사라 텔 사건에 호기심에 손대기 시작하고 결국엔 깊게 들어가게 된다. 물론 나도 같이 이 파묻힌 거짓말에 깊게 빠지게 되었다.


마틴은 사건에 깊게 다가갈수록 위협을 받게 되고 흔들리게 되지만 그래도 열심히 루시와 함께 진실을 향해 달려간다.

진실을 향해 달려가면 달려갈수록 제목대로 파묻힌 거짓말들이 속속들이 나오지만 거짓말들은 파묻히고 또 파묻히고 또 또 파묻혀있다.

반전에 반전, 이 작가님은 정말 밀당을 잘하는 것 같다. 인정한다.


나는 이상하게 스릴러 소설을 읽으면 이야기가 막바지로 가면 갈수록 속도감이 늦어지는데

오랜만에 마지막까지 너무 흥미진진하게 궁금해서 미칠뻔하면서 읽었다.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은 신간 알림 설정부터 했다.


마틴 베너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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