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왜 지금 지리학인가

왜 지금 지리학인가 - 수퍼바이러스의 확산, 거대 유럽의 위기, IS의 출현까지 혼돈의 세계정세를 꿰뚫는 공간적 사유의 힘
하름 데 블레이 지음, 유나영 옮김 / 사회평론 / 2015년 7월

책읽는 내내 밑줄을 치고 메모를 하고, 따로 지도검색까지 해가며 읽었다. 한동안은 공 모양의 지구본 대신 세계전도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맴돌았을 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던 책이다. 지리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인류역사와 지구의 미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통찰하는 책이 술술 읽힌다는 장점까지!

[100자평] 소금 세계사를 바꾸다

소금 세계사를 바꾸다 ㅣ 고인돌 역사그림책
마크 쿨란스키 글, S.D. 쉰들러 그림, 안효상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6월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까해서 구입하게 된 책들 중 엄마가 쏙 빠져버리는 책들이 있다. 이 책도 바로 그런 종류! 하나의 주제로 역사와 문화, 지리, 과학까지 엮어 흥미롭게 풀어내는 서술방식이다. 알짜배기 지식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그림과 어우러졌으니..한권을 읽고나면 행복한 포만감이 든다.

[100자평] 야망의 시대

야망의 시대 - 새로운 중국의 부, 진실, 믿음
에번 오스노스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7월

무려500페이지! 읽기전부터 사람을 압도하는 이 두툼한 책을 무어라 불러야될까. 중국현대사를 이렇게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하는 책도, 어떠한 편견도 없이 동시대의 중국인들을 있는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 책도 나에게는 처음이다. 저자와 함께 8년간의 중국을 겪어본 느낌이다. 강추!!!

[100자평] 참 쉬운 마음 글쓰기

참 쉬운 마음 글쓰기 - 일기, 독서록으로 아이와 씨름하는 엄마들의 필독서
이임숙 지음 / 부키 / 2011년 10월

나부터가 힘든 '진심을 담은 내 이야기 쓰기'를 열살짜리 아이에게 지겹도록 강요하고 있었구나 싶어 가슴이 철렁했다. 책을 덮고나니 나도 마음 글쓰기를 해보고 싶어진다. 감정의 응어리를 다 풀어낸 후에 맑은 마음으로 아이와 마주앉아 "오늘은 어떤 기분이 들었어?"라고 다정하게 물어봐주고 싶다

[100자평]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1월

교양과학서적 분야에서 아주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책. 과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개념부터 역사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짚어주는 글이라 과학의 '과'자만 들어도 손사래를 칠 문과형(?) 학생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과학 역시 너무도 인간적인 학문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