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2015년판)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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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설을 읽는 진짜 이유는 바로 '헤매기' 위함!이라고 알려주면 소설의 무용함을 주장하는 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런 분들이 이 책을 집어들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게 아쉽고 아쉬울 따름이지만 어쩌겠는가..그렇게 각자의 우주를 가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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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의 정치학 - 안철수와 로스 페로의 부상과 추락
조기숙 지음 / 인간사랑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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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새정치란 무엇인가, 정치권 밖에 있던 안철수를 그렇게 단기간에 차기대선주자 1위로 부상시켰던 여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안철수 현상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은 어느 정도였으며 실제 여론과 정치발전에 끼쳤던 영향은 어떠했는가. 정치인 안철수를 바라보며 가졌던 수많은 물음표에 대해 꽤 만족할만한 답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휴짓조각만도 못한 쓰레기로 여겨질만큼 논란의 여지가 많은 내용이겠으나 안철수를 지지하던 지지하지 않던 자신의 판단에 대한 (감정적 이유가 아닌) 합리적 근거를 찾고 싶었던 분이라면 일독을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책 전체가 논문의 형식을 빌어 서술하고 있으므로 마지막장의 결론 부분만 읽어도 주요 내용은 습득이 가능하다.

대략 정리하면 아래의 질문들에 대해 명확하고 풍부한 논거를 통해 답을 제시한다. 물론 반대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 저자와 마찬가지로 근거와 사례를 통해 반박하면 될 것이다.

 

1. 안철수는 포퓰리스트인가, 변혁의 리더인가

2. 안철수의 주 지지층을 정치불신주의자로 볼 것인가, 정치냉소주의자로 볼 것인가.

3. 안철수 현상이 민주주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

 

안철수를 지지해본 적은 없지만, 우리 나라 정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그에게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치적 미숙함과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그 기회들을 다 놓쳤을 뿐더러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야권 전체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제부터는 유권자들도 정치를 공부해야 한다. 정치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정치 혐오주의에 빠져 무력해지지 말자. 민주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의 모든 갈등을 악으로 규정하는 포퓰리스트들이 또다시 부상하는 일이 없도록 언론에 대해 깨어있고, 시민 각자가 각성하는 수밖에 없다. 흘륭한 시민이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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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 - 차마 말하지 못한 대선 패배의 진실
홍영표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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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을 겪으며 여러 글들을 접하다 이런 책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읽는 내내 참기 힘든 분노와 답답함이 치밀어오른다. 이 정도였을 줄은 몰랐다. 한때 국민의 열망을 담아냈던 안철수 현상은 야권지지자인 나에게 이제 하나의 재앙으로 다가온다. 다시는 단일화 과정에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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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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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에 대한 거침없는 대학살을 통해 마침내 이 행성을 '접수'해버린 '사피엔스'라는 종에게 이 책은 조용히 묻고 있다. '너 자신을 아느냐'고. 우리의 과거를 아는 것은 우리에게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했으며 앞으로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위함이다. 사피엔스의 미래는 온전히 우리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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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 역사 강의 - 유토피아 사회주의에서 아시아 공산주의까지 새움 총서 1
한형식 지음 / 그린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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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실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나의 인식과 시선이라는 것이 생겨난 이후 이런저런 사회과학책들을 손에 잡히는대로 읽기 시작했고, 그런 와중에 맑스주의을 둘러싼 잡다한 상념들도 마구잡이로 내안에 들어와쌓였다. 이 한권의 책으로 잡다한 상념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동안 내가 이런 책을 얼마나 읽고 싶어했었는지는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맑스주의 입문서로 두말할 나위없이 추천한다는 얘기!
책 말미에 정치적, 경제적 접근법을 폐기한 후 문화환원론에 빠져버린 현재 일부 진보좌파 진영에 대한 비판제기를 읽으며 얼마전 읽은 '혁명을 팝니다'라는 책의 내용도 자연스레 떠올랐다. 최근 읽은 이 두 권의 훌륭한 책은, 신뢰하는 주간지의 책 추천코너가 아니었다면 한참 후에나 만나보았을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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