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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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가드너 헌터 지음 / 나침반 / 2011년 1월

신앙인이면 기도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고 이골이 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많이 들었으면 그에 따른 실천도 커야할 터이지만, 실상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멀리 가지 말고 나를 비추어 봤을 때, 기도의 생활화 중요한 것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멀어진 개념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듯한 모습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마치 그에 대해 일침을 놓듯이 저자는 기도에 대한 현실을 말하고 있다.

이런 유의 책은 어떤 면에서는 좋은 신앙의 지침서가 될 수도 있지만, 신앙이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개인적인 체험이 주를 이루기에 객관화하여 꼭 이렇다! 짚어낼 수 없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인간의 잣대로 말한 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책 곳곳에 나열된 성경구절을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잘 살피며 읽는다면, 신앙의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떤 식이든 책은 책이다. 기도는 실천이니 스스로 행하며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 나와 같은 독자의 몫인 듯싶다. 그래야 나만의 기도가 드러나고 그 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