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5주 훈련소 - 5년은 먹고 들어가는
조세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주도적인 일은 익숙지 않았다. '끌려갔다'고 하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고등과정까지 누구나 공교육과 사교육을 오가며 시달린 세대라면 그 고충을 알 것이다. 그런데 대학에서도 자유로움의 범주가 조금 커졌을 뿐, 나는 여전히 스펙이라는 틀에 맞추려 아등바등하고 있었다.
 
정해진 길, 정해진 방식.... 회사에 갓 입사했을 때 매순간 스스로 판단하고 보고하는 과정이 너무나 어려웠다. 그제서야 나는 '선택'이란 것에 내가 굉장히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회사생활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그 막막함 속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식상한 표현이겠지만) 빛과 같은 책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그리고 싶은 미래가 있어도 무엇을 발판 삼아 발돋움해야 하는지 사실 알기 어려웠다. 직속 상사에게 혹은 동료에게 일일이 물어보기엔, 그들에게 피해도 갈뿐더러 자격지심에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나의 고민과 문제를 덜어줄 매뉴얼이나 멘토는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았다.
 
그랬던 나에게 '신입사원 5주 훈련소'라는 책은 회사에서 내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내 인생을 참되게 꾸려나갈지 알려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주었다. 곳곳에 등장하는 사례는 꼭 내 이야기를 하는 듯해 공감이 많이 갔고, 그래서 '앞으론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가슴에 더 새길 수 있었다. 회사생활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뭐든 맡겨만 주세요, 하는 자신감이 생기는 듯하다.

 

5주차로 구성되어서, 이야기의 호흡이 길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상황에 따라 쉽게 찾아 읽을 수 있어 앞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후배에게도 꼭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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