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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브래디 미카코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2년 3월
평점 :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브래디 미카코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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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좋아요’를 공감해서 라기 보다 형식적으로 눌러주는 경우도 많다.
이건 진정한 공감에서 오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정보를 찾는 이들에게도 잘못된 정보가 도달할 수 있다.
그냥 가볍게 공감한다.
이럴 때 하는 공감을 엠퍼시와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는 것, 저자는 그렇게 오해하는 엠퍼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본다는 것은
내 신발을 벗어야 타인의 신발을 제대로 신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랬을 때 타인의 마음의 근사치에 가까운 세계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인 ‘엠퍼시’
엠퍼시를 통해 나와 너의 세계가 만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엠퍼시 – empathy
심퍼시 – sympathy
두 단어가 ‘공감’이라고 번역할 때가 많아서 진정한 의미 전달에 지장이 있다고 생각한 브래디 미카코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에서 정확히 이를 구분해
주는 실 예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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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문제??
"아줌마라는 단어가 일본에서는 뻔뻔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이는데, 어째서 그런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긴 걸까요."
저자가 모 방송국에서 온라인 출연 의뢰를 받았을 때
대두 된 질문인데 이 질문이 저자 뿐 아니라 모든 여성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말이었음은 두 말할 것도 없겠다.
저자는 그 아줌마를 대표해서 꽁무니를 빼지 않고 고민 아줌마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엠퍼시가 심퍼시와 동등한 뜻으로 번역되고 있는데서 서로 동일한 뜻이 아님을 구분하듯이 이 또한 아줌마에 대한 사회의 잘못 이해되고 있는 부분을
이미 아줌마가 되어버린 아줌마로서 해명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말이다.
이렇게 비교해볼 때 엠퍼시와 심퍼시의 동등 취급됨을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이
십분 이해가 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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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문화'와 '아줌마 문화'
우리는 때때로 내 의도와 전혀 상관없이 엉뚱하게 뜻이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
저자가 방송에 출연해서 한 말이 왜곡이 되어 온라인상을 떠도는 일들처럼,
일상 살아가는 중에도 심심치 않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이 부분도 직접 타인의 신발을 신어볼 위치가 되지 않으면
발에 안 맞는 신발이 어색하듯 아마도 이해와 공감에는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저씨 문화를, 아줌마 문화를
아이가, 미성년자가 어찌 다 공감할 수 있으랴......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