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

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 ㅣ 책이 좋아 1단계
외르크 뮐레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7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엉뚱하고 상상력 가득한 동화책을 보면 매우 즐겁습니다. 게다가 그림까지 귀엽고 아기자기하면 보는 재미까지 있는데요, 미취학 아이들과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매우 좋아할 동화책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느날 아빠 머리에 붙어 있던 머리털들은 매일 아빠 머리에만 붙어있던것이 지겨웠다며 이제 신나는 세상 구경을 하고싶다고 하며 하나둘씩 뛰어내리고 맙니다.

아빠는 이리저리 마구 쫒아다니며, 협박도하고, 야단도 쳐보고 살살 구슬려도 보고 싹싹 빌기도 했지만 아빠 말을 듣지도 않고 돌아오지도 않으며 오히려 "메롱!"하고 놀려대며 요리조리 쏙쏙 빠져나가게 되는데요,

결국 요리조리 도망다니던 머리카락들이 창문틈새로 도망치고 말았는데, 이 머리카락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아빠는 머리카락들이 멀리 못갔을것이라고 확신하고 도망자를 쫒는 형사처럼 찾으러 다닙니다.

머리털은 식당의 특별 메뉴에 들어가기도 하고, 빵집으로 도망치고, 세탁소로 몰려가고, 분수에선 풍덩! 잠수하고, 교회, 어린이집, 열차를 타고 도망가기까지 합니다.

아빠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숨바꼭질처럼 찾아다녔지만, 결국 잡아오지 못해서 대머리가 되었답니다.

옛 머리털들은 새로운 곳에 갈때마다 엽서나 셀카 사진을 보내주는데, 그 모습도 매우 재밌고 엉뚱하기만 합니다.

아빠는 결국 머리카락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인 아이는 이 책을 보고 쫒아다니는것이 힘들다며 기다려보다가 안오면 가발을 써야겠다고 말했답니다. 긴 여름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목까지 재미있는 "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