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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 연결되는 초등 비문학 독서법
김현선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고 한다.
나도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혀주려고 노력하지만, 요새는 핸드폰의 영상 등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집중해서 보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아이들이 읽는 책들은 모두 이야기 위주의 책 들인데, 세계사나 시사상식, 여러 비문학 관련 책을 읽히려고 해도 잘 읽지 않아서 고민이다.
초등학교까지는 단순히 책을 읽으면 성적이 잘 나오지만, 중학교 이상부터는 글의 구조와 어휘가 낯설어서 문제를 못 푸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책은 독서지도자로 활동하시다가 독서 글쓰기 및 토론 강의를 하며 청소년 독서토론 동아리를 운영하는 저자가 균형 잡힌 독서 습관을 위해서 여러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실천한 여러 가지 비문학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는 상급학교에 진학해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의 비결은 균형 잡힌 독서라고 말한다.
대체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어휘와 개념에 강하다고 한다. 어휘력이란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어휘력이 부족하면 읽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어휘력은 읽기 뿐만 아니라 말하기 쓰기에도 영향을 미치며 어휘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고, 주의를 기울이고 연습해야 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으며 모르는 어휘가 나왔을 때 정확한 뜻과 쓰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학년 독서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이야기책으로 시작하고, 적어도 초등 3학년부터는 지식 정보책을 읽기 시작할 것을 권한다. 어느 정도 독서 습관이 잡힌 초등 중학년부터는 독서를 통해 공부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로 읽는 책의 비율을 조정해야 하며, 하루에 3권을 읽는다면 아이가 원하는 책 2권, 엄마가 읽히고 싶은 책 1권 정도의 비율로 조정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한자 공부를 꼭 시키라고 권하고 있다. 초등 고학년에 올라가면 모든 과목이 다 한자와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나마 시간 여유가 많은 저학년 때 미리미리 공부해두면 교과 공부가 수월해진다고 한다. 잊고 있었던 한자 공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초등학생의 경우 마음에 드는 구절에 밑줄을 긋고, 2~3번 정도만 꾸준히 읽어도 독해력과 사고력은 눈에 띄게 좋아진다고 한다.
비문학 독서법 외에 읽은 내용을 꼭꼭 쓰게 하는 쓰기 법, 독서의 재미를 배가하는 독후 활동,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들 등 책과 관련한 여러 활동들을 실천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대로 따라 실천한다면 아이의 독서습관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 같아서 여러번 두고 읽으면 좋을것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