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와 순임의 대모험 - 하 키키와 순임의 대모험
김일동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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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흥미진진하고 동심을 떠올리게 한다.

익살스러운 악어 키키와, 그 옆의 귀여운 단짝인 악어새 순임.

귀여운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책 "키키와 순임의 대 모험" 이다.

아주아주 깊은 밀림 속 작은 강가에서 악어 키키는 늘 낚시를 한다.

그러나 키키의 낚싯대에는 바늘이 없다. 물고기들이 떡밥만 먹고 가버리지만, 아랑곳 않고 낚시만 하는 키키.

그 곁에는 큰 야자나무 꼭대기에 언제부턴가 둥지를 짓고 살고있는 악어새 순임이 있다.

악어 키키가 잠들면 순임이 입속을 청소해주는 상황을 몇년을 반복하다가 어느날 순임은 잠자고 있는 키키의 입속에서 네잎클로버를 발견한다. 그때부터 순임은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기분에 기쁘고 설레이고, 자신에게 네잎크로버를 안겨준 키키에게 남모를 애착이 생겼다.

그런던 어느날 키키한테 물고기들에게 왜 바늘없이 떡밥만 주냐고 묻고, 키키는 기다리는 연어가 있다고 말한다.

p. 35 "사실 나는 꿈속 동굴 같은 곳에서 엄청난 보물선을 발견했어요. 황금으로 만든 장신구들과 보석들 그리고 아름다운 공예품들과 칼 방패 등의 무기들로 가득한 보물선이죠, 너무나 멋있고 눈이 부셔서 그 모습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곳에서 만난 연어는 이곳은 동굴같아 보이지만 큰 고래의 배속이라고 말해주었다.

p. 41 "나는 그날 꿈을 꾼것이 아니에요. 어떠한 이유였는지 몰라도 실제로 내가 그 보물선에 갔다온거에요...(중략) 그리고 연어는 분명히 알고 있을거에요. 그 고래를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수 있을지를요. 그래서 나는 반드시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는 연어를 만나야만 해요."

키키와 순임은 드디어 연어를 만나게 되고, 바다 끝에 있는 보물선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보물선을 찾아 떠나면서, 키키와 순임은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난다.

보물을 가로채기 위해 원숭이 몽몽과 단짝친구인 스컹크 뽕뽕이 몰래 따라가고, 같이 여행에 합류하게 되는 아이 코끼리 코코와 튤립 한송이 튜튜, 지하세계 재벌인 두더지 두두와 지렁이 지지, 키키와 순임과 거래하여 도와주는 반달곰 바바와 다람쥐 치치, 가시나무 숲에서 살고 있었던 부엉이 부부와 부부, 길 잃은 귀여운 새끼 고양이 네마리까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하고 흥미롭게 흘러간다.

키키와 순임은 하얀 고래를 만나서 보물선을 찾게 될 수 있을까?

후반부의 이야기는 반전도 있고 긴박한 상황으로 흘러간다.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만 채우지 않고, 친구를 도와주고, 나와 함께 하는 단짝 친구가 있다면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극복해나갈 수 있을것이다.

중간중간 귀엽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그림들이 있어서 책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고 장면 장면 상상이 되어 재미있다.

책 말미에는 작가가 그린 여러 일러스트들이 있는데 그림이 너무 귀엽고 소장하고 싶어진다.

더운 여름날, 여러동물들과 함께하는 보물선을 찾기위해 바다로 떠나는 모험이야기를 읽었더니 조금 더 즐겁고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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