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한다는 것 - 일에서도 삶에서도 나의 가치를 높이는 말하기의 정석
정연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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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처음 볼때 외모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말을 한두마디 나누어보면 그 사람의 말투나 대화 내용에 따라 사람의 첫인상이 바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말을 잘한다는것에 큰 욕심이 없었다. 말을 잘 하지 못해도 사람들이 이해하겠지, 나의 가치를 알아보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던것 같다. 말 잘하는 법을 생각해본적도, 연습해본적도 없었지만 속으로는 말을 내뱉고 부끄러운 순간들이 많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이라는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말이라는 것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것인지 깨닫게 되면서 오히려 말수가 줄게 되었지만, 말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던것 같다.

말 잘하는 사람은 타고나야하지 않을까, 나도 말을 잘 할수 있을까 막연하게 생각만 하였는데, 이 책의 저자 정연주 님은 "말하기 능력은 분명히 달라질수 있고, 좋아질 수 있고, 더 나아가 탁월해질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TBS 아나운서 출신 정연주 님으로, 26년간 뉴스, 시사, 교육, 음악,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지금은 라디오 진행자 이시면서 여러 행정부처의 장, 차관급 고위공직자들이 먼저 찾는 말 코치시라고 한다. 직업특성상 말을 잘할수 있는 방법을 수시로 찾아보았고 실천하여 본인도 잘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책의 말하기는 공적인 말하기를 집중적으로 다루지만, 평범한 나와 같은 사람들도 일상적으로 대화할때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있다.

말하기 전에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것이 중요하며,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이 솔직한 나와의 주파수를 먼저 맞춰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목소리 보다는 태도가 중요하며 태도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라고 조언한다.

옷을입을때 중요한 TPO와 마찬가지로 TPC가 중요하다.

Tone: 목소리의 적절한 톤, Pose: 적절한 자세, Choice: 최적의 내용선택을 말한다.

* 저자가 말하는 말하기의 기본기

내용의 기본: 명확성, 정확성, 구체성 등

형식의 기본: 집중력, 전달력, 민감성 등

말을 잘한다는것은 결국은 내용이 중요한데, 말을 잘하기 위한 여러 다양한 방법중에 하나로 필사를 추천한다.

저자는 신문읽기를 추천하는데, 신문을 읽고 잘 쓰여진 문장을 필사하고 생각메모법을 추천하는데, 이 부분은 나도 따라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듣는것도 중요한데, 잘 듣는것은 상대방과의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며,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잠시 머릿속에서 그 내용을 정리한 후 나의 말을 이어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외에 좋은 목소리톤을 가지기 위한 발성법으로 내가 말하기에도 남이 듣기에도 편안한 톤을 찾는법, 발음이 좋아지는 방법, 긴장될때는 호흡이 중요하므로 호흡하여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 전달력을 키우는 방법, 협상, 보고등의 상황에서의 말하기 능력을 높일수 있는 방법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내가 하는말은 곧 나이므로 말은 나의 인성과 생각이 묻어 나오는것이라고 한다. 내용중에 말실수란 없다는 부분이 인상깊었는데, 그 이유는 말하기는 곧 나 이므로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생각과 태도가 여과없이 나온것이기때문에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본인에 인성에 따라 여과 없이 나온말을 말실수로 치부하는것일 것이다. 나 자체가 좋은 생각과 좋은 인성, 지식을 가졌을때 말실수도 줄어들고 책제목 그대로 말을 잘할수 있게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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